– 강제 이주부터 민족화합에 이르기까지 160년 여정 담아 –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특별공연이 지난 9일 교내 60주년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렸다.

글로벌K-컬처선도융합인재양성사업단과 통일교육사업단,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동 주관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특별공연 ‘아리랑 아리랑 우리 아리랑’은 고려인의 초기 이주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민족화합에 이르기까지 160년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고려인 4세로 구성돼 김발레리아 단장 지휘 아래 민족적 뿌리를 지키고 문화를 계승하고자 노력해 온 ‘아리랑 예술단’과 러시아 소수민족 춤을 연구하고 선보이며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해 온 ‘라두가 예술단’이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전통 공연단으로 판소리 합창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해 전통 판소리의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유산 재창달에 힘쓰고 있는 전주판소리합창단도 함께 무대를 펼쳤다.

인사말을 통해 황진수 부총장은 “이주라는 아픔을 넘어 민족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기리고, 새로운 희망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며 “원광대 역시 원불교 ‘제생의세’ 정신을 바탕으로 문화와 교육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있는 학생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