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그 과목의 특성에 맞게, 절대 벼락치기는 안됩니다." 오늘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 학업최우등상을 받는 박형근 군(생명과학부 4년)에게 학점관리 노하우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었다. 박 군은 생명과학 전공과목의 경우, 수업시간에 그림과 함께 수업내용을 요약해 알아보기 쉽게 표기했다. 또한 시험기간에 닥쳐서 공부하는 일명 '벼락치기'는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포기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박 군의 학점관리 노하우는 특별한 것 없는, 그저 학생으로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생명과학분야 연구원이 꿈이었던 박 군은 2004년 신설한 우리대학 생명과학부에 부푼 기대를 안고 진학했다. "요즘 생명과학부에 입학한 후배들을 보면 의ㆍ치ㆍ약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명과학분야 연구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생물학적 지식과 기반을 쌓고 그 자질을 갖추기 위해 우리대학 생명과학부에 진학 했습니다."
박 군은 우리대학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맘껏 할 수 있었다. 또한 옆에서 항상 힘이 돼주는 학과 동기들이 있어 박 군의 대학생활은 언제나 즐거웠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1년밖에 하지 못한 것이 대학생활에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한다.
박 군은 올해 CHA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공학과 줄기세포공학 대학원에 입학한다. 줄기세포는 평소 대학생활 중에도 관심 갖고 있던 분야였다. "대학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분야로 진학하게 돼 기쁘고,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생활을 할 것입니다. 줄기세포는 무궁무진한 연구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논문과 연구 실적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군은 우리대학 졸업 후에도 자신과의 길고 긴 싸움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 박사학위 취득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이 제 인생의 최종목표이자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그 빛을 보게 될 거라 굳게 믿고 미래의 연구자로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명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원이 될 미래의 박 군도 대학성적처럼 언제나 A+ 받길 기대한다.
2010년 03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