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늘(06학번/뷰티디자인학부 4학년)[항상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며 매사에 노력한다는 박하늘 양. 그는 노력 앞에서는 타고난 재능도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모든 일에 임한다. "세계 미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세계를 주도하는 미용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당히 포부를 밝히는 박하늘 양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회를 앞두고 휴학을 감행하면서 하루 12시간씩 연습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이러한 결실을 맺고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헤어디자인부분 우수상, '2009 대한민국 인재상'의 주인공 박하늘 양. 그의 공적과 활동은 고등학교 2학년을 시작으로 한다. "미용업을 하시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용분야에 관심을 갖고 일찍부터 미용공부를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일찍이 미용분야를 공부한 그는 각종 대회 입상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출전한 '전라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는 3년연속 이ㆍ미용 직종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이?미용 직종 우수상,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ㆍ미용 직종 참가선수 평가전'에서 1위로 통과해 국가대표로 선발,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헤어디자인부분 우수상을 획득했다.

"'제40회 국제기능올릭픽'에 출전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하는 합숙훈련이라서 적응하는 것부터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반복연습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더라고요"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이란 이름으로 처음 운영된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선진일류국가로 이끌어 나갈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총100명의 인원을 선발해 대통령 명의 상장, 상금 등 역량강화 및 수상자 간의 네트위킹을 위한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한 명의 인재로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죠. 언제나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을 비롯해 저의 소속인 원광대학교 지도교수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부끄럽지 않은 제자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 미용을 할 때는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며 그는 부끄러운 듯 손사레를 쳤다.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미용이란 분야를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미용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답변했다. "미용은 무궁무진하다"고. "머리카락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아요. 미용실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손질 후, 고객들이 만족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말할 수 없을 만큼 뿌듯함을 느껴요"  하지만 미용을 좋아하는 그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개인마다 취향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고객을 상대하는 것뿐 아니라 매번 대회에 출전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self-control' 또한 힘들었다고 말했다.

"매번 같은 작품으로 대회에 출전해도 항상 100% 만족하는 작품이 나오지는 않아요. 작품이 잘 완성되지 않는 날이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죠. 너무 긴장하면 아는 것도 잊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거든요"  그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노력 앞에는 타고난 재능도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간다. 때문에 그 역시 매사에 노력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신념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뷰티산업 분야를 이끌었던 유럽에 맞서는 아시아 속 한국이 있음을 각인시켜 주고 싶어요. 세계 미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주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들이 우리나라에도 많다는 것을 각국의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는거죠. 우리나라 헤어기술이 유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당당히 실력으로 보여줄 거예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기술연마와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미용 산업의 기반을 닦고 그들의 길을 이끌어줄 수 있는 명장이 되고 싶다는 박 양. 그는 앞으로 인재양성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2006년 기능대회준비를 시작했을 때 부터 저를 지도해주시고 세계대회를 비롯해 제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루신 권기형, 서선만 선생님과 같은 스승이 되고 싶어요. 세계대회를 비롯해 제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루신 분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을 많이 확보해 세계무대에서 산업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용 분야 역시 인재들을 많이 발굴해야 산업이 죽지 않고 더욱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그래서 각종 세미나와 강단을 통해 저의 기술을 전수해 많은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질 예술과 맘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인재 양성의 길, 한층 더 성숙해질 그를 기대해본다.

2010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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