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육 손상으로부터 유래한 엑소좀이 신장 손상을 가속화하는 기전 규명 연구’ –

원광대학교 JABA대학원 첨단바이오소재학과 진은정(오가넬테라퓨틱스 대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강송령 박사가 제1저자로 주도한 ‘근육 손상으로부터 유래한 엑소좀이 신장 손상을 가속화하는 기전 규명 연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JCR 상위 4.7%, Impact Factor 9.4)에 게재 확정됐다.

이번 연구는 진은정 교수를 비롯해 허주영(중앙대) 교수, 하헌주(이화여대)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제1저자인 강송령 박사는 원광대 융합오믹스연구소 소속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골격근 손상 이후 분비되는 엑소좀이 혈액을 통해 손상된 신장에 도달해 선택적으로 축적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했으며, 엑소좀이 포함하고 있는 microRNA인 miR-21a-3p가 신장 세포에 전달돼 Ppargc1a 유전자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신장 내 에너지 대사 및 항산화 시스템을 저해하고 결국 신장 손상을 악화시키는 병리적 경로를 규명했다.

기존 연구는 주로 신장 기능 저하가 근육 건강과 근감소증(sarcopenia)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뤄졌으나, 이번 연구는 근육 손상 자체가 신장 기능에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역방향의 근육-신장 축(muscle-kidney axis)’을 입증했다.

특히, 근육과 신장 간의 상호조절 네트워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며 향후 중증 근감소증 환자 및 만성 신질환자에서 장기별 치료 전략을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근육에서 유래한 엑소좀이 단순한 노폐물 전달체가 아닌, 병적 신호를 전달하는 생리적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밝혀 엑소좀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타깃 발굴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노화, 항암치료 후유증, 근골격계 외상 등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된 환자에서 신장 손상이 동반 악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한편, 제1저자인 융합오믹스연구소 소속 강송령 박사는 이번 연구를 포함해 제1저자로 연구한 논문이 최근 1년간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총 네 번 등재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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