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무기금지조약·나토·군축 등 국제 현안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 –
원광대학교는 오는 7월 열리는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 참가하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웨덴 올레 토렐 국회의원 특별 강연을 지난달 27일 실시했다.
최근 방한한 올레 토렐 의원은 국회의원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만나 핵무기 금지 및 국제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일정 중 원광대를 방문해 모의유엔(Model UN) 활동에 참여 중인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레 토렐 의원은 원광대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유엔 시스템을 비롯해 군축 문제와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국제적 흐름에 관해 설명하고, 청년들이 모의유엔과 같은 교육의 장에서 국제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스웨덴 내 핵 정책 및 나토 가입 논의와 관련된 입장을 공유하면서, “청년 세대가 평화의 언어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단순한 이상주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미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이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서명했으나, 국내 정치 환경 변화로 인해 비준까지 이르지 못한 현실을 설명하고, “한국이 TPNW를 비준하게 된다면, 동북아시아에서 핵 군축과 평화외교의 흐름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군축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강연을 마친 후 올레 토렐 의원은 “한국 학생들이 국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모의유엔 같은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외교 감각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이러한 청년 세대야말로 핵 없는 세상,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희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