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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원불교사상연구원, 개벽포럼 및 시민인문강좌 개최[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개벽포럼 및 시민인문강좌 개최[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19-09-27

– 조한혜정 교수 및 이병한 박사 초청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시민인문강좌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9월 중 제7회 개벽포럼과 제4회 시민인문강좌를 잇달아 개최했다.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주관으로 24일 진행된 시민인문강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개최해오고 있으며, 제4회 강좌는 개벽학당 당장 및 다른백년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한 박사가 초청됐다.

이날 강좌는 이병한 박사의 저서 ‘유라시아 견문’부터 조성환(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사와 공동 집필로 발간된 ‘개벽파 선언’에 이르기까지 전개된 ‘개화에서 개벽으로’의 여정을 다루었다.

연세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월간 ‘말’ 편집위원, 창비 인문사회 기획위원, 세교연구소 상근연구원, 원광대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 교수 등을 역임한 이병한 박사는 2015년부터 3년간 천여 도시를 유랑하면서 세계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동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확장하고 정립했으며, 지금의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 중 하나를 ‘벽청(개벽하는 청년)’의 양성이라고 생각해 한국 1020 세대들이 ‘진정한 개벽파’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서울 여시재에서 운영을 시작한 ‘개벽학당’을 통해 교육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개벽포럼

시민인문강좌에 앞서 19일 은덕문화원(원장 김희정)과 공동 주최로 열린 제7회 개벽포럼은 연세대 조한혜정 명예교수가 초청돼 포스트 휴먼 시대에 요청되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하자센터’ 설립에 주도적 영향을 미친 조한혜정 교수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핵심으로 각자 실제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제3의 장소’의 필요성을 소개하면서 제3의 장소는 일대 다(一對 多)의 일방적 방식이 아닌 고요한 크리에이터로서의 각자가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우정과 환대의 공간임을 설명했다.

특히 일방향적 교육은 결국 ‘모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며, 지금은 이를 벗어나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고 또 서로를 성장시키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했다..

요즘의 시대를 ‘재난’에 가깝다고 표현한 조한혜정 교수는 “나이와 출신을 물을 필요 없이 본래적 생기를 회복할 수 있는 공동체 한 곳이 만들어지는 일을 작은 세포 하나가 생성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고, “급속하게 문명이 발달하는 지금, 이 문명에 일일이 접속하는 것보다 역으로 실종된 나 자신과 사회를 회복하고 돌보기 위한 ‘차단’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개벽포럼은 한국사회 각 분야에서 개벽 이념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인사를 초청해 현장에서의 실천 경험을 듣고, 촛불혁명 이후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을 위한 대화의 자리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