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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s Calendar

2015년 총장 신년사
2015년 총장 신년사
의전과기간 : 2015.01.02 ~ 2015.01.16

종법사 신년법문 이사장 신년사 총장 신년사

총장 신년사

원기 100년, 원기(圓氣) 넘치는 원광!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2015년, 대망의 을미년(乙未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원광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원불교 개교 10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크리스트교의 밀레니엄 의미에 버금가는 뜻 깊은 해입니다. 경산 종법사님께서는 “지난 일 거울삼아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희망차게”라는 신년 법문을 내리셨습니다. 정말 우리대학에 꼭 맞는 맞춤 법문 말씀입니다.

지난 시기 우리 원광가족들은 치욕적이고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했었지만 한 마음으로 뭉쳐 그 동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정한 노력의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작년에 정부재정지원사업 5개 분야에 총441억 원을 수주했습니다. 물론 이 사업들은 선정된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우리 모두가 다 잘 아는 일입니다.
또한 2013년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국가고시에서 수석합격자 배출, 2014년에는 의사고시 2년 연속 수석합격자 배출, 한약사고시에서는 5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하였으며, 간호사 자격시험도 3년 연속으로 100% 합격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심 단결하신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는 그때의 충격으로 패배주의와 활력을 잃고 무력증에 빠져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번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기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원광의 “氣를 살리겠다”는 슬로건을 걸고 총장임무를 시작하는 저에게도 올해는 매우 의미 있는 해입니다.
2015년 새로운 출발선에서 ‘소통’이 잘되는 ‘활기찬 대학’을 만들자는 말씀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활기찬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순응형이 아닌, 도전적이고 진취적이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대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어떻게 잘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소통’을 해야 합니다. 직선적이고 평면적인 소통을 넘어서 상, 하, 좌, 우 할 것 없이 즉각적이며 쌍방향적이고 걸림이 없어야 합니다. 원기 넘치는 원광의 출발은 소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대학은 지난해 ‘원광 2022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원광 2022 비전’은 4대 특성화와 4대 실천역량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인문융합 생명존중대학’을 지향하는 게 골자입니다.
4대 특성화는 인문학적 소양 강화, 의·생명 특성화, 중국문제 특성화, 그린에너지 특성화를, 4대 실천역량 강화는 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 연구역량 강화, 산학협력 활성화, 자율 책임경영 강화를 말합니다.
잘한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의 경과를 분석하여 키울 것은 키워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정리하거나 보완해 가겠습니다. ‘원광 2022 비전’에 대하여 그동안 제가 구상해왔던 여러 가지의 구상을 현 시기의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부와 여러 평가기관의 대학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일입니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얻어 낼 수 있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평판도를 높여 입학생 유치와 졸업생 취업률을 높이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학경영의 여건이 어려워진 이 시대에 대학이 비상체제 수준의 혁신적 전환을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과거의 관행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과제를 실천하겠다는 태도의 전환을 필요로 합니다.
원불교 일상수행요법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돌리는 공부”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관행에 따르던 연구와 교육, 행정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돌리는 태도의 전환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발상의 전환을 하자는 것입니다. 창조형 대학으로 만들자는 의미가 바로 이것입니다.
직업능력과 지적인 능력, 감성 능력과 도덕적 능력을 고루 갖춘 학생을 길러내는 일에 집중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창조형 대학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상자 밖으로 뛰어 나올 때 새로운 전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모든 유기체는 멈추었을 때 부패하고 해체 됩니다. 대학이란 조직도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멈추었을 때, 무디어 졌을 때, 그 조직은 무너집니다. 대학이 무너진다면 우리 구성원의 존재감도 동시에 무너진다는 것을 우리는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새로운 경기장, 새로운 대진표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뛰어 보십시다. 도전하는 기쁨을 누려보십시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원기 100년 새아침에 원기 넘치는 원광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다짐에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을미년 새해에도 우리나라와 세계, 우리대학과 원광가족, 우리들의 가정과 가족을 “네 가지 크신 은혜주시는 일원상 진리 부처님”이 늘 도우시기를 축원합니다.

을미년 새해 아침

원광대학교 총장 우산 김 도 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