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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소식

원불교 100주년·원광대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한국 6대 종교 대표자들 한 자리에 모여
원불교 100주년·원광대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한국 6대 종교 대표자들 한 자리에 모여
대외협력홍보과2016-09-01

– 1박 2일 동안 ‘다가온 위기, 종교의 대응’ 주제로 대화 –

한국 6대 종교 대표자 대화 모임원불교 100주년 및 원광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6대 종교 대표자들이 1박 2일 동안 한자리에 모여 ‘다가온 위기, 종교의 대응’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대화문화아카데미, 화쟁문화아카데미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됐다.

대화의 시간에는 6대 종교인들의 대화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화문화아카데미 강대인 원장과 화쟁문화아카데미의 조성택 원장,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참여연대 공동대표 법인스님을 비롯해 가톨릭계에서 변진흥 전 KCRP 사무총장, 함께하는 경청 정성헌 이사장 등 6명이 참석했으며, 개신교 측은 성공회대 박태식 신부, 대화문화아카데미 유영근 협동원장, 크리스찬아카데미 이근복 목사, 경동교회 채수일 담임목사를 비롯한 19명이 함께했다.

또한, 불교 측에서는 향림사 법명 스님, 불교환경연대 유정길 운영위원장, ACCE 민정희 사무국장 등 10명이 참석하고, 천도교에서는 김춘성 부산예술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원불교에서는 서울외국인교당 최서연 교무, 안암교당 김제원 교무, 문화사회부장 정인성 교무 등 12명이 참석했다.

특히 종교를 떠나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공부하고 실천하는 모임인 광주 무등공부방 측에서 (재)광주-아시아 인문재단 강정채 이사장을 비롯해 솔성수도원 김한중 원장 등 6명이 참석해 열띤 대화의 장을 이어갔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대화의 모임은 우리 사회의 다가오는 위기 문제를 종교적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서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종교가 다른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

원불교 박윤철(맹수) 교무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종교 간 대화의 모임이 행정수장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대화의 장을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저변확대 시키고 그것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을 ‘한국종교개혁의 해’로 기념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건설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한편, 공식적인 모임을 마친 참가자들은 원불교 익산 성지에서 원불교 경산 종법사를 예방하고, 원불교 사랑의 의미가 담긴 고(故) 강원룡 목사의 도자기 한 점을 종법실에 전달했으며, 종법사는 손수 그린 선화(禪畵) 부채를 방문단에 선물했다.

이 자리에서 경산 종법사는 모든 종교의 교리는 하나라는 원불교 근본이념을 설명하고, 대화문화아카데미 강대인 원장은 앞으로는 대화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천을 해야 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후, 원불교 의식을 체험하는 특별기도회 자리에서 대화의 자리가 갖는 중요성을 설명한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시대의 과제와 담론을 담아내고 실질적으로 공동선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말을 실천하고 대중이 소통하고 화합해서 그것의 역량을 결집해서 나아간다는 것에는 많은 인내와 깨달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6대 종교 대표자 대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