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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라이프

[원광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1학과 1창업(4)]-가정아동복지학과 ‘Smart Family’
[원광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1학과 1창업(4)]-가정아동복지학과 ‘Smart Family’
대외협력홍보과2016-04-14

실생활의 불편함에서 창업아이템 찾아…창업비용 최소화 관건

전북지역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1학과 1기업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기획을 연속 게재한다. 1학과 1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의 단계별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과 추진 현황을, 사업에 참여 선정된 팀들의 진행상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창업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증진과 진행 중인 팀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원대신문 편집자

아이디어회의

창업동아리 ‘Smart Family’ 팀은 생활과학대학 가정아동복지학과 이보화, 전현정, 이소연, 이주연 등 총 4명의동료 선후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mart Family’의 창업 아이템은 가족 입니다. 예컨대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가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 개발에 목적을 두고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을 위한 게임 프로그램 개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제품의개발이 ‘Smart Family’의 활동 분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우리 팀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회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팀원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눕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나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되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선정되기까지 무엇을 했는가?

가장 먼저 ‘1학과 1기업 창업’을 위해 우리 학과만의특징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동들을 위한 교구를 개발하려고 했는데, 가정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과정에서 지금의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그 아이템이 무엇인지는 보완 상 확실하게 밝힐 수 없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건강과 미용에 영향을 주는 옷이 주요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입고 있는 옷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있다면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사람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며 창업아이템의 틀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팀은 아이템 개발에 참고가 될 만한 타사 제품들의 조사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 제품의 아이템을 하나씩 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제품은 많은 수요자가 필요로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제품을 제작하여 사용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화이팅 기념촬영

왜 참여하게 되었는가?

우연히 우리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멘토 교육, 나아가 창업지원금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아동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가족들의 복지를 높일 수 있는 창업을 하면 전공의 의미를 더욱 잘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학과에서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Smart Family’라는 팀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우리대학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1학과 1기업정책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업의 중요한 점을 설명하는 창업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팀원들끼리 ‘여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공통점을 찾고 나아가 여성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제작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그동안 여성들이 느꼈던 여성용품에 대한 불편함을 토론하고 공감하며 머릿속 생각에만 그쳤던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게 된 것입니다.

창업 이후 계획은?

현재 저희는 시제품을 만들어 여학우들에게 나누어주고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의견과 반응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견들이 나와 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창업을 경험해본다는 의미로 모의창업에 도전하였는데, 막상 시제품까지 만들고 나니 창업이 더욱 현실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블로그쇼핑몰을 개설하여 판매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에 납품된 저희 제품이 쇼윈도에 진열될 날을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참여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처음에는 ‘1학과 1기업 창업’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무겁고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창업이라 하면 먼저 무엇으로 창업을 할지 시안이 정해져야 하고, 결과적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활동 초기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분가들에게 많은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팀이 회의 때 중점적으로 다룬 주제는 ‘실생활’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 실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가? 그런 식으로 사소한 불편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작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안도 여러 번 수정됐습니다. 평소에 불편했던 점들을 생각하며 현실적으로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접목시키는 것이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학생신분으로 창업 활동을 한다는 게우리 주위에 흔한 기회가 아니다 보니, 모두들 창업 아이템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막막해했습니다. 그러한 시행착오 끝에 실생활에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보온도 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여성용 속옷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제작에 앞서 전문의를 찾아가 인체의 생리 특성에 대해 듣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시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러한 과정이 저희 팀에게는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함께 같은 문제를 고민하며 동료애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익숙지 않은 손바느질로 제품을 처음 만들었을 때 어설펐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술자의 손을 빌려 만든 시제품을 팀원들과 직접 사용해 보고, 거기에 학생들의 사용 후기도 참고하여 제품의 문제점을 수정해 갔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여성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까지도 사용 가능한 형태로 보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창업의 부담감 앞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생각했던 제품이 완성되고, 우리 제품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후기를 들으며 창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창업 아이디어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생활 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주위를 살펴보면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사실, 좋은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각을 더 넓고 새롭게 확장시킨다면 창업의 어려움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시판되고 있는 타사 제품에 비해 우리 팀의 제품이 부족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같은 젊은이들의 창업 이오히려 시중의 제품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창업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공적 참여 아이템은 무엇?

딱히 뭐라고 단정 지어서 ‘성공 아이템은 이런 것’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찾 을수 없는 것이 창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이라는 것 자체가 이익 창출을 위한 것인데, 소액을 투자하여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음식 장사는 망하는 법이 없다며 많은 분들이 요식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면서 점점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있는 창업 아이템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창업관련 전문가들은 창업비용의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고합니다. 실제 창업 동향을 봐도, 소액 창업이 가능한 창업 아이템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무작정 시장에 뛰어들지 말고, 사전탐색을 주의 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업종 및 아이템을 정할 때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창업비용은 어느 정도 드는지, 관리와 운영은 수월한지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인 우리에게 창업은 너무 낯설고 막막하게다가옵니다. 머릿속으로 구상한 제품을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가는 전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투자비용과 수요자를 고려할 때도 부족한 정보량 앞에서 우물 안개구리처럼 학교와 집만을 오갔던 학생 신분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입니다. 이번 우리대학이 추진하고 있는1학과 1기업 창업 은 끊임없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대학생활에 주는 의미란?

창업은 마음만 먹으면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학생활 속에서 이렇게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제품을 발전시켜 나간 과정들이 저희에게는 굉장히 소중했습니다.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혼자였다면 엄두도 나지 않았을 텐데, 든든한 팀원들이 함께 해주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힘들기도 하였는데, 노력을 기울인 시간만큼 너무나 값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팀원들도 자기발전과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현정(가정아동복지학과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