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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뉴스

[뉴스&피플] 임정식 의과대학 병원장인터뷰
[뉴스&피플] 임정식 의과대학 병원장인터뷰
대외협력홍보과2008-01-22
호남 충청지역 최고의 종합병원 만들겠다.

임정식(55)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병원장은 원광대 병원을 호남·충청지역에서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병원이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의 권위를 가져야 하는데 임 원장이 집중 육성대상으로 선정한 분야는 심장을 비롯해 이식, 뇌졸증, 암 질환 등이다. 적어도 이 분야만큼은 의사나 간호사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pan style=\"font-family:굴림;\">임 원장은 서해안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가꾸기 위한 계획을 세워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방침이다. 병원이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호평을 받으려면 우선 의료 기술진이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선진기술을 배워 환자들을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의사들의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병동의 현대화다. 시설 현대화를 통해 환자들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임 원장이 금년도에 해결해야할 과제다.

임 원장은 해외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원광대는 매년 후진국에 대학병원 의료진을 보내 의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이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임 원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끄는데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가 경영에 손을 대면 정부와 사회단체 등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다. 그는 혁신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경영의 귀재(鬼才)다.

임 원장에게 2007년은 특별한 해였다. 원광대학교 병원의 책임 경영자로 취임해 첫해에 정부가 실시한 의료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원광대 병원은 외래동 신축과 리모델링 완공, 병원 신임평가, 응급의료센터 실사, 군산의료원 위·수탁 재선정 등 난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가 병원장으로 취임해 경영을 맡은 첫해에 정부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의미를 더했다. 그가 지난해 기록한 성적은 평가대상 15개 분야에서 모두 A를 받았다. 좀처럼 나오기 힘든 점수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평가로 그 권위를 더한다. 환자의 권리와 편의분야,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질 향상과 환자안전, 등에서 모두 A학점을 받았다.

 

다소 부진했던 의료인력 충족성과 응급진료체계, 시설관리 부문만 보완하면 완벽하다. 특히 진료과정 충실성과 진료정보제공, 입원간호서비스, 입원환자 관리 등이 포함된 환자진료 분야와 수술관리 체계, 중환자 진료, 양제관리, 각종 검사 분야에서 그는 탁월한 지휘능력을 발휘해 완벽한 점수를 받아냈다.

 

임 원장은 “모든 일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일임에도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큰 성과를 이루었으며 의미 있게 한해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원장은 직원들에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주문한다. 의료계의 현실이 생존경쟁의 회오리 속에 있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어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달라는 당부다. 그는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로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원장은 구성원 모두가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의식변화를 요구한다. 정신을 개벽해 환자와 고객으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병원 설립이념의 초심을 뒤돌아보고 깊은 성찰을 통해 새로운 기반을 다지기 위한 새로운 한해가 될 것도 주문했다. 그는 직원들의 변화와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실천을 위한 교육은 계속될 것임을 천명했다. 선진화된 병원시스템을 보고 배우기 위한 직원 해외연수도 약속했다. 그는 교육과 연수에서 얻은 의식변화가 현장에서 친절과 고객감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직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원장을 만나 원광대학 병원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들어보았다.

원광대 병원을 소개해 주시지요

원광대 병원은 1980년 익산시 동산동에 위치한 시그레이브 병원을 인수받아 13개과 250병상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그해 정부로부터 의과대학 설립인가를 받아 1981년 의과대학 신입생 80명을 선발했습니다. 1984년에는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 캠퍼스에 1,000병상 규모의 양·한방 및 치과대학 병원이 함께한 메머드급 메디칼 타운이 조성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광대 병원이 올 한 해 동안 중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시설 확충과 쾌적한 환경조성이 시급합니다. 올 상반기 중으로 외래동 신축이전을 마치고 현재 외래동 이노베이션과 수술실을 포함한 교수연구동 신축을 시작합니다. 또한 최첨단 방사선 종양치료기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는 지난해 5월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원불교 종립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맞아 의료 소외지대에 대한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은혜나누기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장기 기증운동도 활발히 펼칠 것입니다. 익산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자전거타기 운동과 병원 개원 기념행사로 익산시민과 함께 해온 문화행사도 계속할 것입니다.

봉사뿐 아니라 나눔의 문화도 추구하려 합니다. 금년에는 병원장과 전 직원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 일일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수익을 내는 공연보다는 전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해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회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병원 본연의 업무인 진료의 질 향상 주문

병원의 운명은 진료의 질이 좌우합니다. 진료의 질이 일류병원의 척도가 되고 병원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전국병원의 질병에 대한 수술건수와 수술비 등 진료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됩니다. 전국병원이 무한경쟁시대에 들어간 것입니다. 최첨단 의료장비를 꾸준히 도임하고 선진의료기술과 시스템 도입, QI활동 강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 등 진료의 질적 향상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합니다.

환자와 고객이 진료와 더불어 건강한 쉼터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합니다. 올해도 수술실과 교수 연구동 신축, 입원동에 대한 단계적인 환경개선에 나서겠습니다. 환자와 고객들이 쾌적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노력할 것입니다. 영화 상영과 음악회 개최 등 지역사회에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습니다.

홍보활동 강화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원광대병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심어줄 것을 제안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와 고객이 믿고 신뢰하며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합니다. 언론매체와 방송, 공공기관, 지역 병원 등과 대외협력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홍보의 가장 큰 주체는 직원들입니다. 직원 모두가 전문성을 갖춘 원광대 병원의 홍보대사가 되어 자랑거리를 끊임없이 설파해 주십시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높여야 나가야 합니다. 부단히 실력을 갈고 닦아 자신의 가치를 올려야 합니다.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성원 스스로가 경쟁력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의 의료욕구 변해 의료서비스 질 높여야 경쟁력이 있습니다. 병동시설은 호텔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낡은 시설은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합니다.

수술로봇 도입으로 의료 서비스 질 개선

국내 대형종합병원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광대 병원에서도 로봇을 도입, 로봇수술의 미래를 준비할 예정입니다.로봇은 어느덧 우리 곁에 다가와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현재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는 미국에 500여대 등 세계적으로 보급되어있는데, 국내에도 2005년에 \'다빈치\' 로봇이 도입되었습니다. 현재는 5개의 대학병원에 로봇이 도입되었거나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빈치’ 로봇은 네 개의 팔을 갖고 있는데 각각의 팔에 기구 하나씩을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하나에는 고성능 카메라가 붙어 있어 몸속 장기를 정밀하게 보여줍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조정석에 앉아 로봇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를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정해서 수술이 이뤄집니다.

 로봇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과 달리 매우 정교하여 의사의 미세한 손 떨림을 막고 사람 손처럼 유연하면서도 사람 손의 운동 범위를 넘어선 로봇 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시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으며 출혈도 그만큼 줄어 입원기간이 단축되어 정상 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10~15배 확대된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정밀히 관찰할 수 있어 수술의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다빈치는 정교한 수술이 요구되는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모든 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암 수술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암, 대장암, 위암), 심장 판막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심장수술, 소아 수술 등에 효과적입니다.

획기적인 기계 도입, 암 치료의 혁명을 이룩하다

최첨단 선형가속기를 도입해 암 치료의 혁명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이 치료기는 방사선 종양학과에서 높은 에너지의 X선이나 전자선을 만들어 환자에게 최적의 방사선을 조사하여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부분만 골라 치료하는 기계입니다. 새로운 선형가속기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6MV X-선과 15MV X-선을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표재성 질환에는 5개의 전자선을 적절하게 선택하여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암의 정확한 치료를 위한 영상추적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최신 기종입니다.

새로 도입된 CT 모의치료기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인접한 중요장기에 대한 정확한 해부학적인 3차원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로는 3차원 입체조형치료, 세기변조방사선치료(IMRT)와 방사선수술(SRS)을 시행하기 위한 치료계획과정에 정확한 영상자료를 제공하여 주므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치료성적과 방사선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선형가속기는 현재까지 개발된 방사선치료법 중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의 치료기 입니다. 방사선 조사에 치명적인 장기나 조직이 종양에 근접해 있는 경우에도 종양주위의 정상 구조물에는 방사선의 나쁜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종양조직에만 선택적으로 방사선을 집중하여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치료 장비입니다.

병원장으로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병원의 역사가 길어짐에 따라 구성원들이 의식구조가 차츰 매너리즘에 빠지고 경직화가 진행돼 사고의 유연성을 잃게 되는 점입니다. 이러한 사고로 인해 환자에 대한 친절, 미소, 부드러움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권위와 고압적인 자세를 탈피해 부드러운 자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교육하고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내부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점도 어려운 사항중의 하나입니다. 의료시설 기반 취약으로 병원 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첨단 의료기자재를 도입, 하드웨어를 단단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적 투자가 중요한데 재정확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환자들의 의료욕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무작정 높아가고 있는 점도 어려움을 더해줍니다.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자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이제 병원도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간 것입니다. 어려운 의료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경영을 이끌어야 하는 점도 병원장으로서 큰 부담입니다.

임 원장은 군산의료원장 재직 시 경영혁신을 이룬 공로로 우수 지방공기업 경영자에게 주는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다. 초대원장 부임 후 의료원 신축공사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아름다운 병원을 만든 공로다. 군산의료원을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육성하고 병원의 재정건전도 개선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확보한 공로도 인정을 받았다. ‘틈나는 대로 걷거나 주말이면 골프를 즐긴다.’는 임 원장은 부인 강정신(55)님과의 사이에 창균 성훈,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임정식 원장이 걸어온 길

1953년 전남 장흥출생.

학력사항

  • 전남의대 졸업(1977), 전남의대 대학원 석사·박사(1981, 1987)
  • 전남의대 비뇨기과 전공의(1977~81)
  • 비뇨기과 전문의(1982)
  • 원광대병원교수(1985~현재), 미국Iowa대학비뇨기과방문교수(1993).

 

경력사항

  • 대한비뇨기과학회 전체이사회 이사(현)
  •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집행위원(현)
  • 원광의료원 기획위원장(1998~2001), 군산의료원(원광대학병원 운영) 병원장(2001~2004)
  • 원광대학교 병원장(2006.12~현재)
  • 대한Endourology학회 회장(2003~2005)
  • 대한병원협회 전북병원회장(현)
  • 동아시아 내비뇨기과학회 (EASE)사무차장(현), 대한 의사 협회 회원(1977년)
  • 대한 비뇨기과 학회 회원(1982)
  • 호남 신장학회 회원(1985)
  • 국제 내시경 비뇨기과 학회 회원(1991)
  • 세계 비뇨기과 학회 회원(1994), 미국 비뇨기과 학회 회원(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