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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한중역사문화연구소, 제55회 아시아 비교철학회 참가
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한중역사문화연구소, 제55회 아시아 비교철학회 참가
대외협력홍보과2023-11-17

–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서 열린 학술대회 발표자로 나서 –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산하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와 한중역사문화연구소 소속 교수진 3명이 제55회 아시아 비교철학회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철학을 비롯해 인도, 중국, 일본, 비교철학 분야에서 약 60여 명이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원광대 박일준, 조성환, 허남진 교수는 한국철학 분야에서 웨스트체스터대학 오지아 소피아 교수, 아메리칸대학 조세프 해러프 교수와 함께 ‘동북아시아의 공생’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박일준 교수는 동북아시아 공생체를 위한 철학적 모델과 종교적 정서로 ‘균근 네트워크’와 ‘동병상구(同病相救)’를 제시했다. 균근 네트워크는 공생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최초의 모델로, 곰팡이와 식물 사이의 공생 관계를 의미한다. 박일준 교수는 이 모델에서 민족과 국가를 뛰어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 조성환 교수는 19세기 한국철학자 최한기의 ‘기학’을 인류세철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했으며, 최한기가 인간과 사물과 도구가 모두 기(氣)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본 점에 주목해 기학이야말로 인간과 자연과 기술의 영역이 뒤엉켜 있는 ‘기후변화 시대의 철학’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허남진 교수는 동아시아에서 서양어 ‘community(커뮤니티)’가 동일성을 강조하는 ‘공동체(共同體)’로 번역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추적하고, 대안으로 ‘공생체(共生體)’ 개념을 제안했으며, 상호의존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상태를 가리키는 ‘연립(聯立) 존재론’을 통해 동북아시아 평화공생체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구진은 2024년 하와이대학에서 열리는 제12회 동서비교철학학회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