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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학년도 학위수여식 총장 훈사
1993학년도 학위수여식 총장 훈사
의전과기간 : 1994.02.26

오늘 본교의 제 40회 학위수여식을 당하여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재단 이사장님과 이강년 지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자녀들의 졸업이라는 영광뒤에 온갖 희생과 정성을 다해주신 학부모님,그리고 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들께 먼저 심심한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본인은 오늘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명예스러운 학위를 받게된 여러분에게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더불어 격려와 축하를 보내는 바입니다. 더우기 오늘의 이 영광은 지난 수년간 갖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졸업생 여러분을 뒷바라지 해 주신 학부모님들의 기쁨이며, 여러분의 학문과 인격도야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우리 교직원 모두의 보람이기도 합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知德兼修.道義實踐” 이라는 원광대학교의 校訓에 바탕하여 제각기 전공분야에서 학문탐구와 인격도야에 커다란 성취를 이루고 정들었던 원광의 캠퍼스를 떠나 사회의 각 분야로 진출하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여러분이 이곳 신용벌 원광의 캠퍼스에서 修學해 온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은 국가 사회적으로나 우리 대학으로나 일찌기 여러분의 선배들이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와 시련,갈등과 변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졸업의 영예를 차지한 여러분은 그러한 시련과 갈등조차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훌륭한 학습과 연마의 자원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가치관으로 통합 창조하는 슬기를 발휘함으로써 자랑스러운 원광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게 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의 國.內外 政勢는 일찌기 그 유례를 찿아볼 수 없는 집단이기주의와 민족보호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은 겉으로는 국가간의 보호장벽이 제거되는 듯이 보이지만 실은 견고한 국가보호장벽을 두르는 방식으로 우리에게는 가일층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하기를 강요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범세계화의 추세속에서도 국가의 존립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쟁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에 그 경쟁의 중심부로 여러분은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 졸업식은 긴 인생여정의 짧은 한 시기에 성취하고 해결하기를 바라는 課業의 달성을 축하하고 격려하려는 의식인 것이며, 배움과 연마와 도야의 종결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오히려 졸업식은 배움의 끝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세계의 경험과 배움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국가간의 경쟁요원의 일원으로 출정하는 장도를 축원하고 기원하는 의식으로 이해하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이제 7년여 뒤에 다가올 21세기 한국의 모습은 졸업생 여러분의 사고와 행동여하에 따라서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거역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원광대학교에서 학문연구와 인격도야의 과정을 거쳐오는 동안 建學理念과 知德兼修.道義實踐이라는 校訓이 안내하는 바에 따라서 체득해 온 근면성실한 인간, 도덕적 지성인, 끊임없는 창의력으로 도전하는 인간만이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여 사회의 어느 분야에서 활동하든지 국 내외적 상황을 이끌어가는 21세기의 세계사적 주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정들었던 원광의 캠퍼스를 떠나는 여러분은 비록 오늘 이 교정을 떠나게 되지만,영원한 원광가족의 일원임을 명심하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주위로 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자랑스런 원광인으로 활동함으로써 모교의 명예를 더욱 빛내주기를 당부하는 바입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속에서 건강하게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되는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기만합니다.

 거듭 여러분의 졸업을 전 원광가족과 더불어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법신불의 가호와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4년   2월   26일

圓光大學校   總長   金 三 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