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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제65주년 총장 기념사
개교 제65주년 총장 기념사
의전과기간 : 2011.05.13
 

기  념  사

  개교 65주년인 2011년을 원광 재도약의 원년으로!

  우리 원광대학교가 오늘 개교 6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을 바탕으로하여 1946년 유일학림으로 출발한 원광대학교는 지덕겸수ㆍ도의실천의 기치아래 도학과 과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을 통해 국내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원광대학교의 연륜과 위상은 전 원광가족이 합심 노력한 결과입니다. 때문에 오늘 개교 65주년을 맞이하여 원광가족이 함께 모여 자축하는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할 수만은 없습니다. 현재 우리 원광대학교는 외형상으로는 전국 대학 중 10위권의 규모를 자랑할 만큼 성장했지만, 실제 내용에 있어서는 아쉽게도 그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개교 65주년을 계기로 규모에 걸맞는 위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올해를 원광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원불교 성업 100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종립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저를 포함한 우리 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원광대학교의 재도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에 개교 65주년을 맞이하는 원광대학교의 총장으로서 저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도덕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합니다. 도덕대학이라는 말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원광대학교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도의실천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실질적 제도를 마련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대학에만 있는 도덕교육원의 역량과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의ㆍ생명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장차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바이오ㆍ생명 공학 분야에서 원광대학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의ㆍ치ㆍ한의ㆍ약학 분야를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와 연계시켜 가면서, 질병 치료 및 예방은 물론 신약과 건강식품, 의료장비와 기기 등도 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ㆍ생명 부총장을 비롯한 해당 분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셋째, 국제화시대에 요구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더불어 영어ㆍ중국어 등 현실적으로 힘있는 외국어 능력도 키워 주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영어에 대해서는 토익사관학교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웃나라 중국의 국제정치ㆍ경제ㆍ안보 차원에서의 잠재력에 눈을 떠야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치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이며, 우리 원광대학교는 중국의 정치ㆍ경제 중심지와 가장 가까운 서해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대학입니다.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우선 1단계로 7조6천억원을 포함, 총 20조원을 투자하는 것도 한ㆍ중간의 지리적 인접성과 중국의 잠재력을 의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전도 유망한 젊은 직원들 중에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은 그냥 지나쳐 볼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짧게는 5년 늦어도 10년안에 중국의 국력과 위상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한ㆍ중 간의 정치ㆍ경제ㆍ안보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긴밀해 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대학에서 중국 전문가 양성에 눈을 돌리는 것은 글로벌 시대 인재양성 차원에서 당연한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 단과대학이나 학과에서 부터 중국어 특성화 교육을 시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원광대학교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국가ㆍ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려는 지도자로서의 품성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데 교수와 직원의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원광 재도약을 위한 교ㆍ직원 모두의 소명의식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원광대학교 개교 65주년을 기념하면서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15일
 
총장  정 세 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