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6. 5. 16.(월)
■장소: 대학본관 총장실
김도종 총장은 프라임사업 선정을 기념하여 “기(氣)가 충만한 대학! 격(格)이 다른 대학!”을 주제로 소감과 학교 발전 방향에 대해 새전북신문과 심층 인터뷰를 했다.
1.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소감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욱 의욕이 넘쳐납니다.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우리대학이 명문대학의 기준을 바꾸는 일에 앞장서려고 합니다. 과거 명문대학의 기준은 고시합격자수, 국회의원 배출과 같이 다분히 인문계기준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신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적응형 인재, 문화콘텐츠 가공이 뛰어난 소프트웨어형 인재 그래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명문대를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 원광대학은 이러한 융·복합적 인재를 배출함으로서 국가에 이바지함은 물론, 21세기 新명문대가 되겠습니다. 곧 대학생태계의 판도는 크게 변할 것입니다.
2. 인문계열 희생이란 반발이 있었는데 준비과정에서 합의 등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나
우리학교는 전국에서도 정말 드물게 구성원들의 반발 없이 프라임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타 대학들의 사례를 이미 아시다시피 학과구조조정은 상당한 진통이 수반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외였습니다.
그 바탕에 ‘태극(太極)형 구조개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극(太極)형 구조개혁’이란 음양의 상승작용으로 우주 삼라만상이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교내 모든 분야의 학문을 고르게 발전시켜 균형 있는 학교발전을 꾀하는 것입니다. 다만 시대에 따른 학문적 수요의 변화가 있기에 강점분야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거름을 주며 잠재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일부는 프라임사업 때문에 인문학이 많이 희생될 것이라 걱정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인문벤처 개념의 연장선에서 본다면 인문학도 신산업으로 편입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는 창조적 문화 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는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프라임을 통해 이공계 기술을 갖춘 학생에게 원광대학의 전통 깊은 인문학교육을 결합시킨다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실생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인재가 배출될 것입니다. 즉 공학적 지식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지만 일단 개발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바탕이 돼야 프로그램을 짭니다. 즉 우리는 프라임 사업의 혜택을 일부가 아닌 전체 학교에 고루 나눠 동행과 상생의 발전을 꾀할 것입니다.
이런 저의 신념을 우리 구성원들이 알아줬기 때문에 마찰 없이 합심합력하며 사업준비에 전념 할 수 있었습니다.
3. 향후 학교 운영방안은
우리학교는 국내 명문사학을 넘어 아시아 중심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자본주의형 인재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창조적 문화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는 문화자본주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개인은 물질적인 의식주(衣食住)욕구와 정신적인 진선미(眞善美) 욕구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원합니다.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의 축도 대기업에서 소기업, 1인 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시대의 창업과 창직은 융합적이고 창조적인 경제행위이며 존재철학적 실천행위입니다. 대학도 이를 전제로 융합학문교육, 창업·창직 교육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학교는 ‘전교생 창업학교 이수’, ‘1학과 1기업창업’, ‘3합신사 육성’과 같은 융·복합적 맞춤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원광대학교를 학생이 월급을 받으며 다니는 창업과 창직 중심의 학교,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학교로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재들이 모이는 미래형 대학의 모델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3합신사 육성>
* 다문화(多文化)를 수용하는 국제신사(國際 , trans-national)
* 여러 학문 영역을 이해하는 학제신사(學際 , trans-disciplinary)
* 다양한 종류의 직업 능력을 갖는 직제신사(職際, trans-compet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