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소장 박현 교수)가 ‘말라리아 칼페인 구조에 근거한 치료후보물질 개발’을 연구과제로 지난 4월 30일 한국연구재단 도약연구사업에 선정되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룬 중견연구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국가 과학기술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도약연구사업은 연구 성과가 우수한 중견연구자를 대상으로 기 수행한 연구와 일관된 주제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지속 할 수 있도록 bottom-up 방식으로 지원하는 ‘도전연구’와 경제적 사회적 중요성 및 파급효과가 큰 기초연구분야를 중심으로 top-down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략연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는 ‘도전연구’ 분야에 선정되어 매년 2억 5천만원씩 5년 간 12억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약 12대 1의 경쟁을 뚫고 신청과제가 선정돼 연구소 연구력을 인정받은 이번 과제의 연구주제는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질환인 말라리아 약제 개발에 대한 것으로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말라리아 약제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타겟을 이용한 신규 말라리아 약제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매년 3억명 이상 발생해 평균 200~300만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만 매년 3천명, 북한에서 10~20만 명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광대 연구진의 말라리아 약제 개발을 위한 ‘신규 표적인 칼페인 효소 단백질에 대한 원천 기술 확보’ 및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고효율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은 선택적 칼페인 억제제 합성관련 연구를 주도한 김학성 교수와 억제제 독성 평가 등을 연구한 김성연 교수의 연구협력 결과로서 향후 말라리아 약제 후보 물질을 발굴해 WHO 또는 빌게이츠 펀드 지원을 받아 전 세계의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말라리아 약제 개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는 지난 5년간 지적재산권 60건과 논문 89건을 출판하고, 각각 47명과 17명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 했으며, 2009년 1월1일부터 병역특례 지정기관으로 선정되어 연구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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