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관영 통신사 인터뷰 통해 생활·문화 중심 교류 성과와 전망 제시 –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장 유지원(사진) 교수가 최근 중국 관영 통신사 ‘중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청년 교류는 공공외교의 중요한 축으로, 양국 민간 신뢰를 강화하고, 미래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지원 원장은 최근 한중 청년 교류가 ▲SNS·영상 플랫폼을 통한 비공식적 교류 확대 ▲정치·역사에서 생활·대중문화 중심으로의 주제 변화 ▲공통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게임, 웹툰, 드라마, 음식 등 일상적 관심사에서 출발한 소통이 오히려 이해와 친밀감을 높인다”며 생활 밀착형 교류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서울대·연세대와 청화대·북경대 등 대학 간 교류, 팬데믹 이후 재개된 청년 대표단 상호 방문, 한중 청년 창업 포럼 등을 대표 사례로 들며 “청년들이 혁신·창업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중문화도 중요한 매개로 꼽으면서 “한국 청년들 사이에서 중국 드라마가,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K-팝과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를 통한 자발적 교류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선 진심 어린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3~5년간 한중 청년 교류의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 융합, 공동 문제 해결, 감정적 상호 이해를 제시하고, “정치적 이슈보다 사람 간 진심을 우선해야 하며, 청년 교류는 양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지원 원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만대학과 대만정치대학교에서 중국근현대사(명청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중관계연구원장과 대학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