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17.6. 29(목)~30(금)
■ 장소 :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김도종 총장은 2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하계대학총장세미나(이하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전국의 202개 4년제 대학 중 138개 대학의 총장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고등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현재 우리 대학들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급속한 사회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며 “미래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여 학생들이 졸업후 새로운 사회에서 능력껏 일할 수 있는 교육의 방법과 내용을 혁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개회식에 이어‘대학교육 회복을 위한 재정지원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국공립대학을 대표하여 최일 목포대총장은 지역인재 양성과 국립대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등교육 재정지원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실질적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사립대학을 대표한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사립대학의 재정 건전화 방안을 위한 제도 개선, 고등교육재정교부금 제도 도입 또는 대학 설립유형별 지원법 제정 등 법적 · 제도 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출처: 한국대학신문
김총장은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사립대학의 재정 건전화 방안 중 학교기업에 관련된 규정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였다.
김 총장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연구실창업의 수준이 아니라, 시장경쟁에 진입하고자 하는 학교기업의 운영에 대한 법제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의 구조는 학교기업이 시장에 안착해 경쟁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법 자체가 준비되어 있지 못한 현실이다. 교수연구실을 법인사무실로 등록할 수 없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따라서 학교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대교협 차원의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소재 대학의 위기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김총장은 “최일 목포대총장님의 말씀에 공감한다. 입학정원의 감소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 등록금 수입의 감소로 인한 지방소재 대학의 어려움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대학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1일차인 29일, 새정부에 바라는 건의문 채택을 통하여 시간강사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함을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2일차인 30일에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활용한 자율적 대학구조개혁에 대하여 논의하는 등, 대학교육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