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묵 동문 (교육학과 80학번), 부인 전형미 우리대학 도서관 사서,딸 임제연 양 (정치행정언론학부 2년)1장.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곳‘원광대’

어렸을 적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았다는 임창묵 동문(교육학과 80학번). 그는 우리대학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해 현재 지덕겸수·도의실천을 바탕으로 중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윤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임 동문에게 우리대학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초·중·고교시절 조용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군 제대 후 대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대학시절 학과 학회장으로 지내며 과 생활에 적극참여해 대학생활을 뜻 깊게 보내기도 했다고.인터뷰 중간 중간 대학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듯 임 동문의 입가에 아련한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묻자 교육학과가 단합이 잘돼는 과인만큼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즐겼던 체육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렸던 교육학과 동문 체육대회에 참여할 만큼 열정적이다. 출신 과 선·후배간의 우정이 유달리 끈끈하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우리대학을 졸업해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언제냐’는 질문에 대해, 힘들 때 신념이 되어준 원광대의 교훈을 생각하며 위기를 극복했을 때가 가장 자랑스러웠다고 한다. 학과를 잘 선택해서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우리대학 후배들을 위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미리 겁을 내 포기하지 말고 마음먹은 일을 과감히 실천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했다.

여건이 주어진다면 앞으로 봉사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실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장. 청춘을 다 바쳐, 나의 삶의 동반자 ‘원광대’

임 동문의 부인 전형미 씨. 전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찾아주고 도서 선정, 도서관 이용교육 등 도서관 사서로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근무한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만큼 원광대는 청춘을 다 바쳐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의미가 됐다고 한다. 또 학생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일에 하루하루 보람을 느낀다고.

책을 순서대로 배열하고 책 먼지를 닦아내는 등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하루가 고단하기도 하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나눠줄 수 있어 기쁘기도 하단다. 학생들이 평소 도서관을 꺼려하기보다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져 마음의 양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 임제연 양이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3장. 새로운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원광대’임창묵 동문 가족, 임창묵 동문(오른쪽), 딸 임제연 양(가운데), 부인 전형미 씨(왼쪽)

임제연 양은 어렸을 적부터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 평소 관심을 뒀던 ‘문화’와 관련된 과를 찾다가 기자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공연기획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다룰 수 있는 우리대학 정치행정언론학부에 진학하게 됐다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은 누구나 그렇듯‘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었단다.

임 양이 생각하는 대학생활이란 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한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대학에 와서 체험하고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부속기관‘원대신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 양은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취재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단다. 앞으로 문화와 관련된 대외활동, 자원봉사 등 대학시절 해볼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고 싶다는 임 양의 멋진 포부가 실현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우리대학 개교 65주년을 맞이해‘원광가족’ 이라는 주제로 한 가족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족이라는 이름과 함께 원광대학교라는 인연으로 하나가 된 이들. 이들의 삶 속에 우리대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 앞으로 원광대학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이혜민 기자 leehm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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