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문헌 연구 및 문화 교류를 위한 국제 협력 기반 마련 –
원광대학교 부설 한문번역연구소는 지난 23일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중국 남경대학교 박물관과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의향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전시회와 연구 프로젝트, 학생 및 일반인 대상 문화 교육 프로그램, 양측 전문가 및 학자 초청 학술 세미나, 연간 상호 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국제 학술 교류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자오동성 남경대 박물관장은 “박물관은 단지 유물을 보존하는 기관이 아니라, 문화 교류의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며 “한국 서남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연구해 온 원광대와 함께 문화·학술 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경대는 중국의 역사 깊은 고등 교육기관으로,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 전파에 지속적으로 힘써왔으며, 원광대 한문번역연구소는 고전 자료 번역 및 출간, 국내외 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문 문헌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한문번역연구소는 지난 2021년 한국연구재단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조선 유학자 간재 전우(田愚)의 문헌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정본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A유형 사업에 선정돼 ‘한국 제출 유니코드 한자의 미구축 표준 속성 데이터 구축 연구’를 수행하는 조성덕 교수를 통해 자음 및 이체자의 표준화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이체자 교육으로 고문헌 강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