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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뉴스

따뜻한 소식
따뜻한 소식
대외협력홍보과2006-12-12

따뜻한 소식

따뜻한 소식….

며칠 전 총장실에 편지 한통과 귀마개가 담긴 커다란 비닐봉투가 배달됐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재학생이 항상 학교 청결을 위해 애쓰시는 아주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 보내시라고 용돈을 모아 마련한 소중한 선물 보따리였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점점 추워지는 겨울 날씨 속에 훈훈함을 전해준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편지를 통해 [“원광대학교가 아름다운 캠퍼스 1위로 뽑힌 것은 환경 미화를 위해 힘쓰시는 어머니들 덕분일 것”이라며, “항상 학생들이 버리고 간 껌, 담배꽁초, 침, 지우고 가지 않은 칠판, 엎지르고도 치우지 않는 커피, 마시고 강의실에 버려둔 빈 깡통들을 치우시는 아주머니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칼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길거리에 나와 낙엽을 쓰시는 어머님들을 보고 작은 정성이지만 귀마개를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정을 느끼게 해준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학생이 보내 온 귀마개는 청소하시는 어머님들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차원에서는 얼마 전에 끝난 2007학년도 입학설명회 때 학내 청결에 힘써주신 아주머니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총장님께서 수건을 마련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일깨워준 그 학생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 구성원들에게 귀감이 될 쉬 있도록 편지내용을 싣습니다.

2006. 12. 12

원광대학교 비서실장

편지 전문

항상 안타까운 마음에 “수고하십니다.” 인사도 드리고 비스킷이라도 따뜻한
차라도 드리면 힘든 기색들은 보이지 않고 웃으시는 그런 분들입니다.
이번 선거 때 학생회장 분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당선이 되면 건물들,
시설들의 외적인 것을 바꾸기 이전에 우리 학생들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캠페인을 추진했으면 하고 건의를 한 적도 있습니다.
최소한 자기가 먹은 것들.. 자기가 사용한 것들만이라도 수거하자고..
며칠 전 등교하다가 칼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길거리에 나와 낙엽을 쓰시는
어머님들을 보았습니다. 학교를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어머니들…
용돈을 아껴 그분들을 위한 귀마개를 선물하려 합니다.
약소하지만 이것으로나마 조금이라도 따뜻해 지셨으면 합니다.
전달하는 방법을 몰라 총장님께 보냅니다.
총장님도 따뜻한 겨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