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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뉴스

조류인플루엔자 바로알기
조류인플루엔자 바로알기
대외협력홍보과2006-11-29

 

조류인플루엔자 바로알기
–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김학렬 교수 –

2003년 12월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다시 발생했다.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되어 온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나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막연한 판단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에 예비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조류나 드물게 돼지에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동물전염병으로 폐사율에 따라 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고병원성이 곧 사람에게 감염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현재까지 10개국 258명이 감염되어 이 중 153명이 사망하였는데 주로 베트남, 태국, 중국 등 가축 사육환경이 좋지 않은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병원성이 2003년 12월, 7개 시도에서 발생하여 이듬해 3월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살처분을 담당했던 4명의 자원봉사자가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모두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로 환자는 아니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닭, 오리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닭, 오리를 손으로 직접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는 한 감염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사람 간 감염여부는 논란이 있으나 WHO의 공식입장은 사람 간 전염가능성은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현재 유통 중인 닭이나 달걀은 안전하고, 닭이나 오리고기 섭취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아직 없을 뿐 아니라, 75도에서 5분정도 익혀 먹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 따라서 직접 농장에 가서 만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