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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2013년 전라북도 대학 창업동아리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대상 유석종 씨(스포츠건강관리학과 4년)
‘2013년 전라북도 대학 창업동아리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대상 유석종 씨(스포츠건강관리학과 4년)
신문방송사2013-12-02

이번에 2013년 전라북도 대학 창업동아리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 에서 대상을 수상 하셨는데요. 창업동아리 재미어트 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려요.

재미어트 는 말 그대로 재미있는 다이어트라는 뜻이에요. 현대사회는 사람들이 자기 관리에 많이 투자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자기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줄여주고, 지루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운동을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보자 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됐어요. 또한 비만인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법이 각자 달라요.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 중에서 잘못된 다이어트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원푸드 다이어트나 혹은 안먹고 빼겠다 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가정에서도 운동할 수 있게 홈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했어요. 추가적으로 저희가 만든 운동기구로 다양한 운동을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동아리에요. 이번에 창업동아리 우수 아이템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IT기술이나 제조분야 등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많이 부족해서 힘들었지만 도움을 많이 주신 분들이 계세요. 먼저 저희 스포츠과학부 서정석 교수님,이현정 교수님, 송제호 교수님께서 잘 지도해 주셨고요, 창업보육센터 김수용 박사님께서도 제가 이번 경진 대회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으로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덕분에 제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1인 창조기업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요즘 창업은 앱(APP)개발을 동시에 하는 추세에요. 1인 창조 기업도 창업의 유행처럼 많이 이슈화되고 지원도 많이 해주고 있고요. 저희 재미어트 는 처음에는 단순 운동기구 제조 기업에서 창업을 구체화하게 되면서 앱 개발, 홈 트레이닝 영상, 운동기구까지 포괄하여 사업을 계획할 수 있게 됐어요. 대학생들이 창업이라고 하면 취업 안 되니까 창업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돈이 있는 사람들이 조금 쉽게 생각하는 말 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1인 창조기업은 제가 혼자 여러 가지 업무를 해야 돼서 힘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혼자서 여러 가지 업무를 다 경험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열정과 패기로 차근 차근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재능나눔 프로그램 공모전 수상, 남원시 자원봉사 센터와 업무협약체결, 동아리퍼플 잡 농어촌 재능기부 공모사업 선정 등 꾸준한 활동들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재능 나눔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남원시와 업무협약은 올해로 끝이 나는데요.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이 남원시에 저소득층 아동과 결손아동들에게 재능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익산에는 이리동북초 아이들에게 재능 나눔을 펼치고 있고요. 저희가 이런 활동을 하면서 좋은 것은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살린다는 것이에 요. 체육과 학생들이 재능 나눔을 한다고 하면 남들이 너희가 뭘 하겠냐 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오히려 저는 돈을 주고 기부하는 것보다 직접 사람을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더 의미 있거든요. 또 돈으로만 기부하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봉사라는 게 육체적으로 좀 피로하겠지만 그러한 활동을 통해 더 값진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직접 아이들을 만나서 하는 활동이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도 꿈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로 기획하게 됐나요?

저희가 처음 생각한 취지가 청소년 비만을 예방하자 였어요. 요즘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자살, 폭행, 왕따 같은 이러한 문제가 아이들이 대중매체나 사이버문화에 쉽게 노출되다보니 잔혹성을 띠고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게 됐어요. 그런데 이를 해소 하려면 표출하고 밖에서 뛰어 놀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신체활동이 줄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이제는 정부에서도 이러한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추세에요. 저희는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도 같이 해소 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었어요.

 

현재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나요?

지금은 특허를 내는 과정 중이고 사업자를 출자했어요. 제조업은 공장이 있어야 가능해서 저는 도소매에서 물건을 떼어 와서 팔고 사업 자금을 좀 더 모으고 있어요. 곧 12월에 앱(APP)을 출시할 예정이고요. 마케팅적인 측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들고 나서 제품이 출시되면 바로 팔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제품은 가정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운동기구인데요. 가정에서 운동기구가 런닝 머신이나 싸이클 등 한 두 가지 기구에 그치잖아요. 그리고 시중에서 파는 기구는 스타 마케팅으로 비싸게 팔리는 운동기구가 많아요. 그런데 저희는 하나의 운동기구지만 다용도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에요. 비용도 절감 되고요. 다용도 그립이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철봉이나 푸쉬업 바 같은 제품을 개발 중에 있어요.

 

자기 관리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솔직하게 말하면 급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저도 군대 갔다가 와서 정신 차린 건데요. 한 3년 정도 늦어지고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제가 만든 기구를 남들에게 가르치고 효과를 보려면 우선 제가 먼저 몸 관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 몸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저자체가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해요. 홈 트레이닝 영상을 제가 직접 찍는 것도 스스로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제가 항상 말하는 건데요. 요즘 학생들은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잖아요. 뭐든지 생각한대로 바로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아, 나 살 빼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결국에 또 먹고 있거든요.(웃음) 다음부터, 내일부터, 2014년부터, 새해가 오면 또 다짐 하게 되죠. 이렇게 반복이 되다보니까 뺄 수

가 없어요. 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학생들의 생활에서 제일 문제가 음주 문화입니다. 음주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야식도 먹게 되요. 야식을 6번 먹다가 5번 먹으면 살이 빠진다 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나아요. 하나씩 생활습관을 바꿔나가면 식단도 조절하는 것이죠. 운동도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니까 먹고 후회할 바에는 먹고 운동하는 게 나아요. 그런데 알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운동할 마음이 없어서 안 하는 거예요. 즉 의지가 약한 거죠. 그런데 운동 초보자들은 좋은 시설에서 좋은 기구가 있어야지만 운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깨버리면 될 것 같아요. 기

숙사면 기숙사에서, 집이면 집에서 등 자신이 있는 곳이 운동하기에 최고의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홈 트레이닝 영상을 만들 때 그것을 집에서 찍는 이유이기도해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접할 때 더 편하게 느끼는 거예요. 이런 데서도 운동해?,이런 걸로도 운동해? 라고 놀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아요.

 

인생의 최종 목표와 앞으로 계획은?

아직은 멀었지만 나중에 스타가 되어서 저도 제가 만든 운동기구를 스타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에요. 힘콩의 재미어트 라는 간판을 단 운동센터를 열어서 사람들이 제가 찍은 그날의 운동 영상을 보면서 운동도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제가 만든 운동기구를 사용하고,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에요. 또한 운동기구를 계속 개발하고요.

 

자신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하나라도 더 하자 에요. 기회가 있다면 혹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하나라도 더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생각만 하지 말고 바로 실천해야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4학년이 돼서야 취업을 준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3학년 때부터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많이 경험해서 역량을 쌓아야 합니다. 4학년이 돼서 발등에 불 떨어진 격으로 취업을 준비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길 바랍니다. 저는 집이 수도권이라 대학도 수도권 안으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지방대를 오게 됐죠. 익산에 처음 왔을 때 열등감에 내가 이런 지방의 대학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멍청한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우리대학도 수준 놓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다니는 대학을 불평할 게 아니라 우리 대학에서 최고가 되어서 우리대학의 수준을 높이자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농어촌 재능 나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된 것이고요. 이러한 활동이 주변에 알려지면 주위에서 부럽다, 그런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더 라고요. 저는 저희 과 학생 중에서도 대단한 친구들이 정말 많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자신의 가치를 못 알아봐서 안타까워요. 다른 학생들도 똑같은 것 같아요.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나 주변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더 자극을 받아서 자신도 도전해보길 바래요.

 

김고은 기자

goeunkr@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