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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경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 본분 지키는 게 중요
경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 본분 지키는 게 중요
대외협력홍보과2010-10-26

박선향 동문(생명과학부 04학번/이사장상)[제54회 졸업식에서 이사장상(학업최우등상)을 수상한 생명과학부 04학번 박선향 양. 4.48이라는 높은 평점으로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은 그녀에게서 대학생활의 에피소드와 그녀만의 특별한 공부비법, 그리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4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면 참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원광필하모닉오케스트라' 동아리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릴 적 배웠던 플롯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은 정기 연주회, 음악캠프 등을 개최해 저의 대학생활을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연주회는 기숙사 O.T때로 무대에서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자 관객들이 행진곡에 맞춰 큰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호응에 감사했지만 박수의 박자가 너무 빨라지고 저는 그 박자에 맞춰 플롯을 불어야 해 무대가 끝나고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했습니다.

학부생활의 소개
'아! 이것이 바로 생명현상이구나!"라고 감탄하며 전공수업에 심취했습니다. 학과 특성상 실험수업이 많아 조교님, 동기들과 함께 새벽까지 밤샘실험을 자주 하기도 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우리학과가 누리사업에 선정돼 생명과학과 관련된 유럽테마학습단으로 유럽에 갔던 일이 새롭습니다. 그중 영국에서의 실험실 견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견학한 사우샘프턴대학, 국립해양연구소, 컨퍼런스센터는 여러 분야의 연구실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연구해 결과를 얻는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 외에도 워크샵, 자연사 박물관 견학,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교생실습은 어땠나?
교직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교생실습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전주지역의 ㅅ중학교였는데 교생실습기간이 5월인 관계로 운동회, 소풍 등 아이들과 수업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간을 통해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과 책임감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준비가 쉽지 않아 가르침을 주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그때 느꼈습니다. 또 학생들이 제게 별명도 붙여주었습니다.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사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사오리 선생님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졸업평점 4.48의 노하우는?
다음카페를 애용했습니다. 카페활동을 하면서 회원들과 시간표를 유용하게 짜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교수님들께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식상하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반복학습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공부는 3주전부터 시작했고 담당교수님들께서 강의시간에 강조하는 핵심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춰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진로는?
의예과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대학원을 다니며 인간의 몸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본분을 잊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번 수석졸업이 입학하면서 결심했던 ??최대한 재미있게 공부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생활하자!' 라는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뿌듯합니다. 졸업을 앞두니 등교 때 울려 퍼지는 교가, 점심시간의 김밥과 라면, 수목원에서의 휴식, 수강신청과의 전쟁 등이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2008년 0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