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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전주 약령시 제전 자부심 느껴
전주 약령시 제전 자부심 느껴
대외협력홍보과2010-10-26

정현국 동문(한의학과 75학번/전주 대남한의원 원장)[현재 대남 한의원 원장인 정현국 동문(한의학과 75학번). 정동문은 삶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힘으로 하루 48시간을 산다. 항상 모든 일에 능동적인 정동문의 직함은 전주 약령시 대북 사업단 단장, 전주시 체육회 이사, 콘스타 이사 등 한 두 어가지가 아니다. 삶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지역과 모교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정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주 약령시에 쏟은 열정
전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전라북도 한의사 협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중앙 대의원 부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의 한방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약령시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조선 때 삼대 약령시는 원주, 전주, 대구였어요. 명성으로 치자면 전주가 최고였습니다. 그래서 1999년도 뜻이 같은 몇몇의 지인들과 약령시제전위원회를 만들었어요. 제전의 목적은 전주가 약령시의 본고장이란 것을 알리고 전주 한의학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매년 10월이면 전주에서는 약령시 제전이 열립니다. 약령시 제전위원장을 초대부터 6대까지 맡으며 정열을 쏟았습니다. 올 10월에도 한방 엑스포가 열리는데, 전주시민들이 약령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어려울 때 받은 도움 베풀고자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가정형편이 어려웠습니다. 대학에 와서도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힘들게 공부했죠. 제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어떻게 하면 베풀 수 있을까 하고 늘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때부터 의료봉사에 항상 참여했어요. 봉사활동을 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많이 있다고 느꼈고 훗날 성공하면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인연이 되어 카자흐스탄부터 우주베키스탄, 키르키스탄, 캄보디아, 멀게는 루마니아, 아프리카, 이기우스타 등 여덟개 국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해외 의료봉사 활동 초창기에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무척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 모두들 적극적으로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스포츠에 많은 관심
개인적으로 운동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특히 댄스스포츠는 저의 아내와 함께 십 여 년 정도 함께 했어요. 댄스스포츠는 발끝을 들고 움직이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세가 반듯해지고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얼마 전에는 인천, 여수, 영천에서 열렸던 댄스스포츠 대회에서 스탠다드 모던 부분에 출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댄스스포츠에 열정을 쏟으면서 전국 파라댄스클럽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전라북도 배드민턴 협회 회장도 91년도부터 6년간 역임했습니다. 그 때 박주봉, 정소영, 황혜영 선수와 세계대회에 3번이나 함께 출전했습니다. 당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체육부 장관상과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체육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무척 기쁩니다.

시간은 사용하기에 달려있는 것
이렇게 여러 직책을 맡다보니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업에 충실했기 때문에 제 직업과 관련된 봉사도 할 수 있었고, 지역과 학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한의학과 외래 교수로 우리대학에 출강하면서 학업에 충실하지 않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해서 어디에 내놔도 원광대학교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08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