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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자신과의 싸움 “경쟁률 신경쓰지 않았다”
자신과의 싸움 “경쟁률 신경쓰지 않았다”
대외협력홍보과2010-10-25

고계운 동문 (경찰행정학부 97학번/제56기 경찰간부후보생 합격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제56기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서 4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고계운 동문(경찰행정학부 97학번). 특히 고동문은 전국에서 5명을 뽑는 일반(여자)부분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찰종합학교에 입학해 52주의 경찰간부교육을 받고 있는 고동문에게 학창시절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부모님과 선배ㆍ후배님 고맙습니다
경찰간부생으로 합격한 후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경찰종합학교에서 간부후보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훈련 3주 째가 되고 있는데 지금도 합격의 순간을 떠올리면 여전히 꿈만 같습니다. 힘들게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자신이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내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뤄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노력했던 일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이 기쁨을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한 선배님과 후배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내 갈 길은 오직 경찰간부후보생 뿐
경찰간부시험을 두 번이나 응시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시고 도피처를 찾듯이 모 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근무해 보려고 해외지원근무를 자청해서 1년 정도 중국에 나가 일에만 매달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허전하고 그런 마음을 메울 길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타국에서의 향수병 정도라 생각했는데 나 스스로 하고 싶던 일을 쉽게 포기하고 말았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과 아쉬움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경찰간부후보생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인맥은 최고의 재산
우리대학 경찰행정학과 3기로서 많은 교수님과 선배, 동기, 후배들과의 대학생활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습니다.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는 교수님과 선배님, 동기, 후배들 모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원대신문사 기자로서 활동한 것도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으로 남습니다. 모든 시험의 경쟁률은 높기 마련이고, 무엇보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쟁률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학원공부에만 의존하기보다 끊임없는 반복학습을 많이 했습니다. 또 이승재 선배님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힘든 훈련, 걱정보다는 기대 먼저
현재 제가 받고 있는 교육은 기본교육훈련 과정인데 체력단련과 제식훈련, 경찰특공대훈련, 산악훈련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성으로서는 체력적으로 매우 힘이 듭니다. 그렇지만 이 훈련을 통해 경찰간부로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2주의 교육기간 동안 학과수업과 실무관련수업, 무도수업, 사격훈련, 관서실습, 해양훈련 등이 진행되는데 걱정도 되지만 사실 기대가 더 큽니다.

목표를 세우고 전력질주 하라
먼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지방대니까'가 아니라 ‘지방대임에도 불구하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저는 교육기간 동안 ‘바람직한 경찰상’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그에 맞는 능력을 키울 것 입니다. 또 그에 걸맞은 소양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찰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할 생각입니다.
2007년 0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