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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원불교 교무 꿈… ‘자포자기’ 금물
원불교 교무 꿈… ‘자포자기’ 금물
대외협력홍보과2010-10-25

신임식 (원불교학과 99학번)[제53회 학위수여식에서 평점 4.44를 획득해 나용호 총장으로부터 학업최우등상을 수상한 신임식 양(원불교학과 99학번). 어릴 때부터 원불교 교무가 꿈이었던 심양은 매사에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단다. 긍정적인 자세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주는 일인 것 같아 자신의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는 신양에게 졸업 후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후련보다는 후회남아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친다고 생각하니 후련하기보다 후회가 많이 남아요. 한편으로는 졸업을 하자마자 바로 대학원을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끝이라는 생각보다는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열심히 생활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잡고 살았지만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큰 사명과 서원의삶을 맹세하는 것, 원불교 교무가 장래 희망이었던 만큼 오직 교무가 되는 것이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제가 대학에 진학할 때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원불교학과에 진학한다는 자체부터 큰 사명과 서원의 삶을 맹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학부기간 동안 학생으로서 삼학(불도(佛道)를 수행하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근본 수행)을 병진하고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이 보은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열의를 다해 공부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
대학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매 순간들의 기억이 새롭지만 그 중에서 교생실습 기간이 가장 떠오릅니다. 교생실습을 나가서 만났던 학생들과 실수도 하고 웃고 울었던 순간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또 함께 고등학생들의 고민과 갈등을 들으면서 후에 제가 교무가 되었을 때 이런 학생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예비교역자의 생활과 일반 대학생의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괴리감을 극복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일반 대학생과는 다른 분야에서 생활하고 공부했기 때문에 매우 힘들었고, 힘들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대학은 주인은 학생 자신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난 못해’라고 하며 자포자기했을 때와 ‘이것쯤이야’하며 자만하게 여겼던 때였습니다. 이 두 가지의 생각은 자신의 발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수업시간에 주도적인 학습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학습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은 수업을 하시는 교수님들보다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대학의 주인은 교수님들이 아닌 바로 우리 학생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삶에 있어 긍정적인 생각 우선시
삶의 긍정과 부정 중 어떤 면을 바라보고 사느냐가 인생을 바꾼다고 생각됩니다. 제 꿈은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고 부자가 되는 것도 좋지만 저는 교무로 주어진 제 삶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7년 0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