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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라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라
대외협력홍보과2010-10-25

이상민 동문 (경영학부 96학번/제43회 세무사 합격)
[지난 7월 9일에 치러진 세무사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상민 동문(경영학부 96학번). 현재 예성세무법인 용산지사(신용산역)에서 수습과정을 받고 있다는 이동문에게 세무사를 선택한 동기와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세무사 합격, 영광의 순간
세무사 시험이 어려운 만큼 2003년도와 2004년도에 ‘세법학개론’과 ‘영어’의 과락으로 1차 시험에 두 번 떨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지고도 계속 시험 준비를 해야 하나’라는 자괴감까지 들었죠. 그러나 2005년 4월, 세 번째로 도전한 1차 시험에서 평균 60점의 커트라인에서 64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차 시험 합격과 동시에 2차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한 2005년도에는 2차 시험도 함께 치뤘는데 아쉽게도 불합격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눈물을 머금고 올해 7월초 치룬 2차 시험에서 50.4점의 커트라인에서 59.6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세무사 준비는 이렇게
지난 2002년 9월부터 세무사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1차 시험은 다섯 과목을 과락없이 전부 통과해야 하는데 뽑는 인원은 총 800∼1천여 명입니다. 1차 시험에 통과한 뒤 치르는 2차 시험은 선발 인원을 710명 이내로 제한해 50.4점을 커트라인으로 두고 뽑고 있습니다.  1차 시험 준비는 저 나름대로 일정한 범위를 정해 매일 ‘전과목을 하루에 다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2차 시험기간 중 지난 1월부터 6월 시험 직전까지는 서울 학원가에서 모의고사반 수업을 들었었는데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부하였고 주말도 마찬가지로 평일과 다름없이 공부했습니다.

친구 권유로 시작한 세무사 시험
군대를 제대하고 2학년에 복학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갗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자연계 공부를 했던 터라 인문계 쪽 친구가 많지 않았던 저는 경영학부를 졸업하면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해야 하는지를 조언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 고민 중 가까운 친구로부터 세무사 시험을 준비해 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그 친구의 도움으로 ‘세무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불합격의 부담감과 영어의 벽
시험을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한 해에 한 번 있는 시험이라 떨어지고 나면 주변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준비한 것이 고작 이거냐면서 핀잔을 주기도 했죠. 1차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도 2차 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인지 후회하기도 했어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영어공부가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영어에 주력할 것을 당부하고 싶어요.

노력과 도전이라는 ‘이정표’
저는 현재 세무사 합격이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미래를 설계해 나갈 생각입니다. 꿈은 그 직업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기 바랍니다. 투자라고 해서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정신과 마음에 투자해 노력과 도전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 노력과 도전은 여러분의 ‘이정표’가 되어 올바른 길의 방향을 잡아 줄 것입니다.
2006년 11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