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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한방으로 암 정복 나선다
한방으로 암 정복 나선다
대외협력홍보과2010-10-25

최원철 (한의학과 82학번/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장)[국내 최초로 양의학, 한의학, 중의학, 약학 등 4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의학분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의사. 그 주인공이 바로 우리대학 최원철 동문(한의학과 82학번)이다. 최근 옻나무 추출물로 암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 여러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최동문. 특히 한방으로 말기 암환자의 22% 완치율을 보여 한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말기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동문을 만나 천연항암제의 개발과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먼저 넥시아(Nexia)를 통해 암환자 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신 것을 축하합니다. 넥시아는 무엇입니까
넥시아의 원료인 건칠이나 칠피는 여러 한방병원에서 오래전부터 관절 및 여성질환(근종), 양성질환 및 통증에 사용하고 있는 한약물 입니다. 이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던 중, 옻나무의 ‘알러지’만을 해결하면 훌륭한 암치료에 응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1996년부터 연구를 시작하여 알러지 제거 방법을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기술을 이용하여 제조했습니다. 즉, 넥시아는 천연 한약제(옻나무)를 이용해 개발한 신생혈관억제제이며 이를 암 치료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임상통계전문기관(CRO) LSK(Lifecode stat-Korea)에 의뢰하여 임상통계분석 한 결과, 4기 고형암(위암, 간암 등)에 대해 5년 생존율 22%를 보였고, 특히 혈액암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73%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소개 한다면
보통 4기암의 완치율은 미국의 경우에도 1~2% 치료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국내 한의학의 경우 치료 방법이나 결과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암 치료 분야에서는 주치료 방법으로써 배제되고 보조적 치료 방법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우려를 씻기 위해 그동안 치료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통계를 검증하는 작업을 실시하게 됐으며 천연물에 대한 안정성 평가도 KFDA 인증 GLP기관을 통해 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검증을 토대로 한의학이 암 치료에 참여할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장에 임명된 계기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 오기 전까지 광혜원 한방병원(인천)의 병원장을 지내면서 꾸준히 암 환자 진료를 해왔습니다. 그 치료 성적을 임상수탁조사기관(CRO)을 통해 검증받은 후 그 결과를 인정받아 통합 암센터장으로 임용됐습니다. 한의사가 암센터장이 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 할 것입니다.

연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앞으로의 연구 목표는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구를 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서양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한의학을 배척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점을 극복하고자 실험통계, 임상통계 근거 및 정확한 임상결과를 연구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 암 조기 진단과 암 발생억제 예방약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우리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본연의 학문 외에도 어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졸업 후에도 학문을 지속해 세계화에 앞장서 가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힘들어도 정직하게 정도(正道)를 걷다보면 반드시 소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2006년 09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