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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꿈으로 가는 길은 행복합니다
꿈으로 가는 길은 행복합니다
대외협력홍보과2010-10-25

[육군 3사관학교 학사과정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재민 씨(경영학부 02학번). 학사과정 동안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교육생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남들보다 빠른 진로 결정으로 자신만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목표를 향해 힘찬 걸음을 하고 있는 최씨와 훈련기간 동안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국방부장관상 수상
군장학생 제도를 통해 육군3사관학교의 후보교육생으로 입교하게 됐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직업군인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입교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학사과정은 가입교 기간을 포함한 17주 동안 이뤄집니다. 남들과 다름없이 저도 가입교 기간에는 군대가 사회와 많이 달라 힘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답니다. 강도 높은 제식훈련과 유격훈련으로 인해 몸은 지치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던 사회가 그리워져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강한 근성과 끈기로 버텨내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학사과정 동안 교육생들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지휘통솔, 각개전투, 제식훈련 등 총 24개로 나눠진 평가 항목들이 있는데 종합평가 1천점 만점 중 902.12점을 맞아 학사·여군을 포함한 730여 명의 교육생들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아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포기란 없다! 군인정신으로 전진
처음 육군 3사관학교에 입교한 소대 동기생은 130여 명이었습니다. 사회와 격리된 군대 안에서의 생활이 힘들었는지 학사과정 도중 7~8명의 동기들이 도중하차했습니다. 저 역시 힘든 훈련기간 동안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고통을 같이한 동기들 덕에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 군대에서는 유격훈련이 가장 힘듭니다. 그 중 17kg의 장비로 완전무장하고 100km를 행군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당시 탈수증상으로 인한 복통과 설사로 중도 포기할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동기들의 위로와 부축으로 끝까지 행군할 수 있었습니다. 해내야겠다는 정신도 필요하지만 옆에서 함께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진로 결정
직업군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입니다. 학창시절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직업군인에 대한 동경이 마음 속에 자리잡았고 마침내 대학에 진학해 군장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어린나이에 결정한 진로인지라 ‘이 길이 맞을까’하는 불안감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군장학생으로 선발되고육군 3사관학교에도 입교해 생활하고 있는 지금 그 때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충성! 영관급 장교로 명 받았습니다
학사과정을 거치면 소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소위는 한 소대를 책임지는 장교로서 그 책임이 막중합니다. 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관급 장교가 되고 싶습니다. 영관급 장교란 소령, 중령, 대령급의 군인으로서 간부사관출신들도 영관급 장교로 진출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꿈은 크게 품되 작은 실천부터라는 생각으로 군대라는 일정한 지휘체계를 가진 국가기관에서 하나하나 저의 능력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꿈을 향해 가는 지금, 행복합니다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이 힘들지라도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면 보람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분명 군대생활은 힘듭니다. 하지만 목표와 꿈이 있기에 지금의 훈련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학창시철부터 갈망하던 꿈을 이뤄가고 있는 때문이니까요
2006년 09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