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상인(사진) 군이 학우들의 헌혈증을 모아 생명 나눔을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군은 평소 알고 지내는 동생 지인 부친의 암 치료를 위한 헌혈증이 급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 홈페이지와 SNS로 학우들에게 도움을 청해 이틀 만에 헌혈증 48장을 모아 원광대학교 학우 이름으로 전달했다.
생명 나눔에 관심이 많아 자신의 헌혈증을 꾸준히 기부해 온 박 군은 “헌혈증이 급하다는 소식에 가까이 있는 친구들부터 타 지역에 계신 분들까지 관심을 보여줘 많이 놀랐다”며, “주변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렇지 않은 헌혈증 한 장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보석보다 더 귀한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일은 개인의 힘이 아닌, 마음씨 따뜻한 수많은 원광대 학우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원광대 학생복지처장 박맹수 교수는 “박상인 군을 비롯해 헌혈증 모으기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이 세상의 희망인 학생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지성인으로서 갖추어야 덕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