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개척ㆍ창조하는 원광인이 되라

오늘， 원광의 캠퍼스에서 지와 덕을 갈고 닦아 영광스러운 학사ㆍ석사ㆍ박사학위를 받게되는 졸업생들의 학위 수여식을 당하여， 이들의 사회 진출을 축하하고 격려해 주시기 위하여 이 식전에 참석해 주신 원광학원 조정근 이사장님과 내외 귀빈，그리고 학부모님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국내ㆍ외적으로 많은 시련과 고통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여러분의 영원한 모교 원광대학교는 그간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거듭하면서 '지덕겸수ㆍ도의 실천'의 건학정신 구현에 매진해 왔습니다. 고등교육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국가가 실시한 교육개혁 추진실적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 되는 쾌거가 있었으며, 캄보디아 네팔 등 어려운 이웃 나라에 대한 의료봉사， 대규모의 헌혈운동， 그리고 북한동포에게 내의와 담요보내기 통일 예술한마당을 통하여 국가사회를 위한 대학의 새로운 역할모색에 세인의 주목을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뇌 한국 21 (BK2l) 사업에 전자정보ㆍ한의학ㆍ약학 분야가 선정 되었고， 음성정보기술 산업지원센터와 면역 질환 유전체 연구센터를 유치하여 운영함과 동시에 국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도덕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외형적으로나 내실면에서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과 도약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실력 있는 사람과 국가만이， 그리고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고 기회를 생성해 내려고 노력 하는 사람과 국가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준엄한 교훈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졸업은 실력을 양성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노력의 소중한 가치를 검증한 결과로 취득한 것일 뿐， 학업의 종착점은 아닌 것입니다. 현대사회를 평생 학습사회라고 규정 하거니와， 여러분의 수학 과정은 일생을 두고 끝없이 이어지는 것 임을 명심하고 사회의 어느 부문에서 활동하든 항상 실력 있는 원광인， 인격을 갖추고 항상 노력하는 원광인이 될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졸엽생 여러분!

여러분이 활동하게 될 사회의 무대는 항상 맑은 햇살만이 비추는 순탄한 곳만은 결코 아닙니다. 꽃피는 계절이 있는가 하면 나목의 계절이 있기도 하고， 비 오는 날이 있는가 하면 맑은 날이 있기도 합니다. 어려움과 즐거움， 좌절과 성취감， 고통과 편안함， 환희와 고난，행과 불행이 쉬임 없이 교차하는 격랑의 바다와 같은 곳이 여러분이 살아가야 할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현재 경제적 위기는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채 취업이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이며， 취업구조나 직업생활의 안전망은 어느때보다도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같은 세계를 살아 갈 졸업생 여러분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것은 어려움과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려는 의지와 절망하지 않는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학창시절의 열정을 뒤로 하고 사회로 진출함에 있어서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 창조하고 경사를 만들어내는 원광인이 되어 주기를 거듭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국가적으로 경사를 만들어 내는 주역이 됩시다. 조그만 경사도 역경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원광인은 대소사간에 경사를 만드는 일로 개인이나 우리 사회에 등대가 됩시다. 이것이 원광 봉황의 정신입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국내ㆍ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을 떠나 보내는 우리 교직원들의 마음은 서운함과 아쉬움이 교차하기도 하지만， 졸업생 모두가 닥쳐올 시련을 능히 극복해 냄으로써 어디에서나 자랑스런 원광인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 하리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 각자의 인생항로에 조종간을 굳게 잡고 자신 있게 앞으로 전진해 나아갑시다.

끝으로， 오늘 영광스런 학위를 받게 되는 여러분의 졸업을 거듭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항상 행운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법신불 사은전에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 다.

2002년 2월 20일

원광대학교 총장 송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