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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1998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의전과기간 : 1998.03.02

원대한 꿈을 안고 새 출발점에서

 오늘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참석하시어 입학식장을 빛내 주신 내외 귀빈과 자녀들이 영광스런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여주신 학부형 여러분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입생 여러분!
 
대학에 이르는 어렵고도 힘든 고난을 훌륭히 극복하고 진리의 요람인 원광대학교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바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무한한 희망과 설레임으로 21세기 새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원대한 꿈을 안고 또 하나의 인생이 시작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이제 이곳 원광대학교에서 지성과 낭만을 꽃피우기 위해 그 활기찬 젊음과 의지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고,어떻게 인생을 준비해 나갈 것인가를 잘 정리하고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대학은 폭넓은 인간 관계와 열정적인 토론,자신과 주변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고 그리고 진리에의 헌신과 실천을 통한 인격도야와,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을 연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봉사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능력과 마음의 기량을 갈고 닦는 곳입니다. 또한 대학은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원만한 심성을 수련하는 도장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학의 교훈은‘지덕 겸수·도의실천’입니다. 즉, 지식의 탐구와 습득을 통한 인격의 연마와 도덕 성을 함양하는 일,그리고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 도덕을 단순히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머리 가 뛰어나고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슬기롭게 활용하지 못할 때,개인적인 자아실현은 물론이요 국가사회의 발전에 해악을 끼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본인은 오늘 뜻깊은 대학생활의 출발선에 서있는 여러분들이 대학생이 되기 위하여 원광대학생이면 누구나 가져야 할 도덕대학생의 자존심을 지키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임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또 자율과 책임을 존중하고 질서와 규율을 지켜나감으로써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생의 도를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우리 대학은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그리고 언론기관 등에서 실시한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하여 우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대학정보화 평가에서는 전국 대학 중 5위,교육행정부분 전산화 개발 1위라는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며,교육개혁평가에서는 2년 연속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우수평가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결과가 아닙니다.
 
지방 사립대학으로서의 오랜 전통과 전 원광인의 올바른 대학문화 정착 그리고 대학 발전을 위한 애정 어린 헌신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원광대학교의 발전상은 결코 종착점이 될 수 없으며,우리 모두의 분발과 도전감을 새로이 하는 자극제로 인식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대학은 우수한 대외 경쟁력을 갖춘 특징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구성원 모두가 공부하는 대학의 분위기를 확립해야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시작이 반이라 하였습니다. 시작하는 순간 주어진 시간의 반이 이미 지나갔다고 여긴 선현들의 경구를 잘 음미하면서 촌음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대학생활을 설계해 주기를 바라며,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수학기간동안 낭비없는 생활을 특별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시간과 물질 그리고 경제적 낭비는 물론이요,젊음과 지성이 낭비되지 않도록 다 같이 다짐합시다.
대학생활의 시작을 맞는 여러분은 젊습니다. 젊음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 젊음을 원광대학교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실한 미래준비에 발산하기 바라며 신입생 여러분 모두의 대학생활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1998.  3.  2
 
원광대학교 총장 송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