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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학년도 학위수여식 총장 훈사
1995학년도 학위수여식 총장 훈사
의전과기간 : 1996.02.26

한국을 세계 중심국가로 발전시킬 주역으로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내외 귀빈과 동문,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본인은 먼저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학사, 석사, 박사학위 를 받게 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축하의 뜻을 전함과 아울러 오늘의 이 영광된 식 전을 빛내주시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더욱이 오늘의 이 영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심혈을 기울여 오신 학부모님들의 영광이며 그동안 학문을 이끌어 주시 고 교육을 지원해주신 교직원 여러분의 보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이 그동안 몸담았던 원광캠퍼스를 떠나 한국사회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국제사회의 어엿한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포부와 꿈을 실현할 세계는 급격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으며 우리 기성세대가 겪어온 경험과 인식체계로는 가히 짐작하기 어 려우리만큼 정보화와 국제화의 추세는 하루가 다르게 여러분 앞으로 다가서 고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선도하고 있는 첨단기술분야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크게 변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인류의 생활방식과 인간관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의 행동양식과 가치관은 물론 인간 삶에 대한 의미를 바꾸어 놓게될 일대 전환의 시기 개벽의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일대 전환의 시기에 대학을 떠나 각자의 일터에서 삶을 영위하게 될 여러분에게 당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여러분이 이 자리를 떠나 어디에 있더라도 지덕겸수와 도의실천의 교훈을 강조해 온 본교의 기풍을 소중하게 간직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사회는 남북분단과 이념 갈등의 정치적 시련속에서도 경제발전의 성과에 힘입어 선진국이라는 자부심 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와 사회변동의 과정은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와 공동체적 삶의 유대를 해체하고 산업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인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인간을 수단화하고 도구화하는 불안한 현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회복해야하며 결과보다는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사회기풍을 진작시켜 나아가야 할 시기입니다. 인류가 전쟁과 억압과 가난으로부터 해방되어 상생과 조화와 평화의 새로운 21세기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인간중심의 도덕적 가치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본인은 오늘 이 자리에선 졸업생들이 21세기에 한국을 세계의 중심 국가로 발전시킬 주역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시 대가 될 21세기에,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설 수 있는 길은 자본이나 기술이나 군사력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인간중심주의의 이념과 가치 를 회복하는 정신운동의 실천으로서만이 가능하다고 단언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우리 원광대학교가 강조해 왔던 도의실천과 사회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랑스런 원광인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이 정든 이 교정을 떠나더라도 여러분은 영원한 원광인 임을 잊지 말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자랑스런 원광인으로 성장하여 본교의 발전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있기를 당부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오늘 학위수여식의 훈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6년 2월 26일

원광대학교 총장 송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