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오늘의 영광된 主人公인 졸업생 여러분!

 本人은 오늘 여러분의 따뜻한 祝福을 받으면서 本校의 제32회 학위수여식을 갖게된것을 보람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지난수년동안 온갖 고난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영예로운 學位를 받게 된 졸엽생 여러분의 값진 결실에 대해서 갈채를 보냅니다.

 아울러 오늘의 榮光을 얻기까지 여러분의 學問的成功과 人格도야를 위해서 熱과 誠을 다 해주신 교수님들의 가르침은 물론이요 갖은 정성으로 勞苦를 감내하신 학부모님과 가족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와 찬사를 드리고 너그러운 社會의 온정과 사랑의 보살핌이 있었음을 잊을 수 없읍니다.  

 社會와 學園이 격동하는 참으로 어려운 狀況에서도 굳은 意志와 신념으로 진리탐구와 人格도야에 專念하면서 대학과정을 원만히 이수하고 이제 정든 母校를 떠나서 人生航路에 첫출발을 앞둔 여러분에게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저 합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입니다.다시 말해서 人生行路에서 보다 높은 次元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했을 뿐입니다.

 학문과 인생을 준비하는 대학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은 다양하고 냉엄한 경험의 세계에서 지혜를 넓히고 實踐能力을 키워서 國家社會에 봉사하는 有益한 人材로 성장을 거듭하게 될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자신의 發展뿐 아니라 사회의 發展을 主導해야 할 時代的인 使命과 倫理的인 責任을 자각하고 지도자로서의 力量과 品性을 함양하는 探究의 努力을 잠시도 게을리 할 수 없읍니다.

 현대사회의 知識情報는 다양하게 전향화되고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情報産業社會에 생존 적응하기 위해서는 學校敎育만으로는 不可能하기때문에 평생을 통한 學習과 修鍊의 필요성이 더욱 强調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졸업후에도 늘 공부하는 습성을 버리지 말고 새로운 知識情報를 습득적용함으로서 사회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自我實踐과 사회공헌에 기여하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졸업생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시대에 더욱 혼미해 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道德社會건설에 信實한 일꾼이 되어야 하겠읍니다.科學文明의 발달과 함께 날로 고조되어가는 産業化의 물결은 도덕의 沒落, 價値體制의 混亂, 인간성 소외 등,反人文的인 심각한 문제를 안고 현대사회에 암울한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읍니다. 物質을 驅使해야 할 인간의 정신은 점차 쇠퇴해 가는가 하면 인간을 위해서 奉仕해야 할 科學과 기술이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는 위협적인 존재로 변모해 가고 있읍니다.

 이와같은 價値顚倒의 結果는 사회부조리의 만연과 인명의 輕視思想 그리고 끊임없는 戰爭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하고 있읍니다. 인간이 과학과 物質의 노예로부처 해방되고 참된 인간상을 회복하는 인간본위의 要件을 되찾는 일에 여러분의 헌신적인 지혜와 노력을 기대하고자 합니다.

 인간사회에는 정의에 도전하는 不義가 있고 선한것이 많지만 추악한것들도 있읍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발전계승시키는 힘은 人間의 良心과 도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좌절과 실망을 안겨 주는 부정적 병리현상이 적지 아니 도사리고 있읍니다. 圓光大學校 졸업생 여러분은 良心에 순종하고 의리에 입각해서 부정과 非理를 척결하고 이상과 용기를 가지고 정의로운 道義社會建設에 매진할것을 당부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자유와 평화를 이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信念으로 하는 民主國家의 떳떳한 주인공으로서 자신에게 엄정하고 투철한 公益精神을 發揮하여 이웃과 국가와 민족에 봉사해야 하는 지성인의 긍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대학에서 닦은 지식과 기량을 더욱 배양하여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올바른 歷史意識과 냉철한 現實認識을 바탕으로 大衆의 信賴와 존경받는 사표가  되어 원광인의명예를 선양해 주기 바랍니다.

 끝으로 모교인 圓光大學校가 여러분과 함께 날로 발전하여 훌륭한 학문의 전당으로 성장하도록 끊임없는 성원과 협조 있기를 부탁하면서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번영과 영광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1986년 2월 26일

圓光大學校 總長 朴吉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