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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1976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의전과기간 : 1976.03.02

우리 圓光大學校 一九七六學年度의 新入生 八百二十名을 맞이하여 드리는 오늘, 이 자리를 더욱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 자랑스러운 신입생들의 학부모 여러분! 財團理事 여러분! 敎授와 職員 여러분! 그리고 親愛하는 학생 여러분! 지금 우리는 自信넘치는 우리 三十年 歷史에 聰明한 새 얼굴들의 意慾넘치는 힘을 더하는 嚴肅하고도 希望에 찬 瞬間에 서 있습니다.

 新入生 여러분은 四對一이라는 높은 競爭率을 뚫고 豫備考査를 거쳐 入學試驗에 합격하므로 오늘의 榮譽를 차지한 인재들입니다.  本人은 每年 三月 봄과 함께 캠퍼스에 밀려드는 選拔된바 靑年學生들의 躍動하는 모습을 접할 때 마다 膨脹하는 힘의 鼓動소리 따라 生命力의 청명한 更新과 充滿을 몸속 마음속까지 느껴오곤합니다.  新入生 여러분은 스스로의 大氣와 努力과 幸運에 滿足하고 家族이나 親知나 恩師의 致賀에 흐뭇하여 함께 뛰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同學들의 不運을 暫時는 잊엇을 程度로 가벼운 興奮에 들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그러한 安逸한 氣分을 떨쳐버리고 活氣찬 새 生活의 현실에 직면하는 곧은 姿勢를 갖추게 하는데 입학식전의 意義가 있는 것이라고 믿기에 대학생활의 基礎 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마디 일깨워 두고져 합니다.

 대학은 학문적 遺産의 繼承과 새로운 지식의  硏究開發로 진리를 探究하는데 그 存立目的을 둡니다.  국내외의 모든 지식을 배워 익히고 그를 토태로 旣成眞理를 批判하여 眞否를 가려내고 이런 과정을 통하여 새 이론을 發見하고 創造하여 人類의 미래발전에 對備蓄積하는 곳입니다.  진리탐구는 화려한 보람이기에 앞서 忍苦와 孤獨의 고된 작업입니다.  有限性이 아닌 永遠하고 無限한 勞作이기에 진리에 대한 자세는 항상 敬虔하고 誠實하고 創意的인 立場이 堅持되는 것이래야 할 것입니다.  학문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해도 그것은 결코 浪費가 아님을 믿고 전문인이 되기만을 서두르기 보다는 늦드래도 진리가 담기는 큰 그릇을 지향하는게 좋은 것입니다.

 대학은 미래에 有爲한 義로운 지도자를 養成하는 인간형성의 도장입니다.  남에게 끌려 따르기만하는 무리가 아니라 남을 이끄는 지도적 인물, 의무를 回避하는 客體가 아닌 責任을 질줄아는 主體的人物, 正義의 뒤에 처지는 小人輩가 아닌 使命感으로 앞장서는 大人을 길러내는 人間修鍊場입니다. 大學人 精神生活에는 大學나름의 規範次元이 있고 價値指向의 意志를 앞세운 全人的敎養의 修鍊이 따라야합니다. 오늘날 大學生의 性品向上을 特히 强調하는 理由는 大學人이 이룩한 科學技術의 빛나는 業績의 그늘에서 메말라가는 人間性을 우리는 重大視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科學文明이 자칫 빠지기 쉬운 非人間的 病幣로부터 脫皮하는 方法은 오직 한길 人格陶冶임을 새삼 銘心해 두는게 좋을 것입니다.

 新入生 여러분이 이제부터 大學人으로서의 自律的인 生活을 누리게 된을 祝福합니다. 그러나 自律에는 責任이 따르고 特히 大學의 自律은 秩序속에서 道德을 바탕으로 形成되는 것임을 想起시키는 바입니다.  흔히 대학은 자유의 광장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대학인이 누리는 자유의 特權이 本然의 使命完遂外의 방향으로 誤用 또는 유용되는 것은 許容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멋지다해도 浪漫이란 어디까지나 있어 無妨한 氣風일뿐 虛荒된 思考나 無爲 무작정의 결과를 이에 憑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기성사회에서라면 몰라도 적어도 대학생활에서 만은 노력하고 인내하는 만큼의 成就의 기회와 가능성은 있어도 엉뚱한 僥倖이나 奇蹟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는 能力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지성을 갖출 때 까지 신입생 여러분은 건전한 자율정신을 바탕으로 오로지 勉學하고 思索하고 품성을 가다듬으면서 보람되고 豊饒한 大學生活을 營爲하기를 당부합니다.

 우리 원광대학교를 늘 아껴주셨고 오늘로서 더 깊은 인연을 맺게된 신입생 학부모여러분! 여러분의 귀여운 자녀들을 위한 더 훌륭한 교육기관이 되기 위하여 우리 학교는 조용한 그러나 쉬지않는 개혁을 거듭하고 있읍니다.  본인을 중심으로 교수 직원들 모두가 총화합의 渾然一體가 되어 항상 최선의 길을 매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오늘부터 원광의 한울안 가족이 되셨습니다.  원광은 여러분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대학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원광은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잘 아시는바 스물 안팎의 젊은이들은 아직은 감성이 매우 銳敏하고 때로는 激情에 흐르기 쉽습니다.  교수님들이 알뜰히 지도하실 것으로 믿습니다만 학부모님들께서도 자녀들의 수학과정을 틈틈이 살피시고 생활태도도 돌보시고 또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학교당국에 조언하여 주심으로 여러분과 학교가 합심하여 훌륭한 인간을 완성한다는 방향으로 노력하기를 마음 깊이 다짐하고 또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 원광대학교에서는 기술인 만들기에 앞서 보다 훌륭한 인간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은 모든 가능성의 원천이며 모든 옳은 일은 성실한 인간성의 發露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학교의 이런 뜻의 구현에 큰 힘이 되도록 積極 밀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신입생 모두의 健康과 학부모님 여러분 家庭마다의 幸運을 빕니다.
感謝합니다.         

1976년 3월 8일

원광대학교 총장 박 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