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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1974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의전과기간 : 1974.03.07

오늘 우리 圓光大學校 一九七四年度 入學式을 맞이하여 이 자리를 더욱 빛내주신 內賓 여러분, 자랑스러운 新入生의 學父母 여러분 財團理事 여러분 敎授와 敎職員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在學生 여러분!

只今 우리는 大湍히 아름답고 씩씩한 歷史를 새 힘으로 시작하는 嚴肅하고도 希望가득한 瞬間에 서 있습니다.  그것은 여기 六百의 聰明한 새 얼굴들이 歷史를 創造하기 위한 圓光의 隊列에 參加하였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긴 일생 가운데에서 가장 貴重한 事業이 바로 學問하는 일입니다.  학문은 人生의 어떠한 活動보다 優先하는 것이며 어떠한 보람보다도 값진 것입니다.  新入生 여러분은 學問을 尊重하고 따르는 意識에서 芳年의 時期에 다른 事業이 아닌 學問을 擇하고 學問을 닦기 위하여 大學校에 들어온 것입니다.

大學은 民族의 歷史를 創造하는 바탕입니다.  한 나라 한 겨례의 運命은 바로 그 나라 그 民族의 大學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大學이 意慾的이며 大學이 그 民族의 使命을 切實하게 自覺했을 때 그리고 뚜렷한 目標를 設定하고 誠實하게 接近해 갈 때 그 나라 그 民族의 學問은 活氣를 띄울 것이고 그 나라 그 民族의 運命은 不幸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대학에 志願하고 그렇게 熾烈하였던 競爭을 뚫고 合格하여 여기 모인 씩씩하고 밝은 六百의 얼굴들을 對하니 果然 大韓民國의 내일은 믿음직스럽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新入學生 여러분! 여러분의 오늘의 榮光은 여러분의 家庭이나 여러분 자신의 것만이 아닙니다.  그 榮光은 여러분이 이 나라와 이 民族의 위대한 歷史 創造에 責任지고 參與한 것을 意味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學業을 硏磨하고 人格을 陶冶하며 身體를 鍛鍊하는 것은 바로 祖國과 民族의 榮光을 향하여 다가오는 眞摯한 한발 한발이 되어야 함을 여러분은 한때라도 잊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나는 圓光大學校의 敎育指針으로 『民族의 誠實한 主人이 되자』고 내걸고 있습니다.  民族의 誠實한 主人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學識이 到康해야하고 高邁한 人格이 形成되어야하고 不屈의 勇氣와 바다와도 같은 雅星이 兼해져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緊要한 것은 民族의 主人으로서 民族의 將來를 責任질 줄 아는 精神姿勢입니다.  民族의 歷史를 責任지고 偉大한 歷史로 바꾸어나가는 巨大한 事業에 參與할 역군을 길러내는 곳이 바로 圓光大學校임을 여러분 新入生은 銘心해야 합니다.

남보다 앞서는 사람, 남보다 재주있어보이는 사람도 좋겠습니다만, 只今 우리나라 더 切實하게 必要한 사람은 우리 민족의 어려운 現實을 責任지고 풀어나갈 수 있는 實質的인 指導者일 것입니다.  우리 大學校의 교육지침을 『民族의 誠實한 主人이 되자』고 내걸어 力點을 둔 것도 여기에 그 뜻이 있는 것입니다.

圓光大學校를 恒常 아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내빈 여러분, 그리고 오늘로서 더 깊은 因緣을 맺게된 학부모 여러분! 원광대학교는 덕분으로 이제는 六個의 單科大學을 거느리는 綜合大學으로 成長하였습니다.  道內 有志 여러분의 뜨거운 聲援에 報答하기 위하여 우리 대학교는 조용한 그러나 쉬지 않는 改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敎職員과 學生들 모두가 의연한 일체감속에서 총진군하고 있습니다. 

貴한 子女들을 圓光에 맡기신 학부모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오늘부터 圓光의 한울안 家族이 되셨습니다.  圓光은 여러분을 包含하는 우리 모두의 대학교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원광은 기쁨과 어려움을 공감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 思春期의 젊은이들은 感性이 매우 銳敏하고 激情的입니다.  敎授님들이 알뜰하게 보살필 것으로 믿습니다만 학부모 여러분께서도 子女들의 修學課程을 틈틈히 살피시고 生活態度도 돌보시고 또 좋은 意見이 계시면 學校當局에 말씀하여 주심으로 여러분과 학교가 합심하여 하나의 훌륭한 인간을 完成한다는 방향으로 힘써 나가기를 마음 깊이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는 先進 여러 나라에서도 子女들의 바람직한 大學敎育이 家庭의 따뜻한 관심과 理解 깊은 協助에 힘입은 바가 많음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우리 圓光에서는 늘 대학의 使命을 技術人에 앞서 훌륭한 人間性 所有者의 養成에 두고 있습니다.  人間은 모든 可能性에서부터 發露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대학교의 이러한 뜻의 具顯에 큰 힘이 되도록 밀어주시고 살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신입생 모두의 健康과 學父母님 家庭마다의 幸福을 빕니다.

1974년 3월 7일
 

원광대학교 총장 박 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