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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학년도 입학식 학장 훈사
1970학년도 입학식 학장 훈사
의전과기간 : 1970.03.09

오늘은 여러분에게는 無限이 기쁜날입니다.  大學에의 合格의 榮譽를 차지하고 父母님들의 惠澤으로 登錄까지 마치었으니 名實을 兼한 大學生이 된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자리에 여러분의 학부형, 교수님들을 모시고 상급생들의 우정넘치는 歡迎을 받으면서 입학식에 任하게 되었으니 기쁜날이 아닐수 없읍니다. 

 여러분은 오늘부터 대학에서 各自의 素質에 맞는 學問을 選擇하여 專攻하게 되었으며 服裝이며 行動에 若干의 制約이 풀리고 多少의 自由를 얻어 成人 待遇를 받기 始作하게 되는 것입니다. 年齡上으로나 發育面에서도 成人이 다 되었으며 精神面에서도 새로운 角度의 思考生活을 展開하는 그야말로 전연 새로운 人問의 새 出發을 始作하는 時點에 서게 되었읍니다.

 앞으로 四年동안 肉體와 精神을 着實히 鍛鍊하고 硏磨하여 國家의 간성이 되고 民族의 棟梁이 되는데 疏忽함이 없도록 미리 大抱負와 大理想을 지니고 우람한 첫발을 내어 디디어야 하는 刹那에 섰기 때문에 몇가지 여러분이 지향할 바를 밝혀서 격려하고져 합니다.

 여러분은 장차 나라와 겨레의 지도적 위치에 설 예비역군이고 보면 지금부터 지도자다운 인격을 함양하는데 크게 留意하여야 하겠읍니다. 修養은 일평생을 통하여 至善의 境地에까지 到達하여야 할것이지만 여러분은 우선 大學生으로서의 本分을 自覺하고 言語行動이며 禮儀凡節에 愼重을 기하여 體貌를 지키는 紳士道의 첫발부터 始作되어야 할줄압니다.  禮儀凡節을 바르게 함은 바로 人間完成에의 姿勢를 바르게 세운다는 基礎倫理이며 거기에서 人間愛는 움트고 相互理解와 融和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였한 紳士이니 이 時間부터 敎養人으로서의 體面을 지키고 닦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十二年동안의 교육을 잘 받았으며 이제 앞으로 四個年이라는 時間만이 남아있읍니다. 이 마지막의 사분의 일을 알차고 보람있게 보냄으로써 좋은 結實을 맺어야 하겠읍니다. 生涯의 어느 部分 보다도 大學時節은 追億에 남는 일이 많은것입니다. 좋은 追億거리가 될수있는 生活로 일관해야겠다는 마음 가짐 부터가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이땅에 태어났으며 그 준비를 하려고 대학에 들어온 것입니다. 행여 놀고싶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오늘 이자리에서 씻어버리고 학문의 전당에 왔으니 보다 훌륭한 학도가 되어 보기를 盟誓하여야 될줄 압니다. 성실한 마음 온전한 태도 젊음이 넘쳐흐르는 생생한 기상으로 강의와 실습에 임하고 독서에 젖고 토론이나 운동경기에 수강하고 교수님들과 면밀히 접촉하여 대화의 길을 트고 지도를 받아 연구하고 창의를 발휘하여 논문을 발표하는 등 줄기찬 노력으로 유효하고 짜임새 있는 학교생활을 즐거이 운영하기 바랍니다.

 대학생활의 출발에 앞서 여러분은 뚜렷한 目標를 세우고 그 에 맞추어 길을 잡아두어야 하겠읍니다. 道義心을 바탕으로 깔고 마음먹고 양성해 내고 싶은 유순하고 성실한 인간상의 指標를 나는 좀더 차원이 높고 승화된 國師的인 위치 國用的인 寬容 國寶的인 存在에 두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천하에 名聲을 떨쳐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고 국민의 한사람 한사람이 예를 들어 두부장수면 두부장수로서 면장이면 면장으로서 학자라면 학자로서 각자의 일에 충실하고 스스로를 키워나가는데 열의를 쏟는 양심적인 본연의 인간성이 강조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어데서고 봉사심만 가지고 일한다면 바로 그 사람은 나라와 인류를 위하는 사람이고 그러한 사람이 많을수록 나라는 발전하고 인류는 행복하여진다는 뜻인것입니다.

 한편 우리들은 문화의 대도시 편중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문화혜택의 缺之와 不均等을 염두에 두고 이를 시정하는 방법으로 지방대학인 우리대학을 우리 고장인이 지역사회 발전의 선봉으로 내세워 각종 연구로써 공헌해야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협동하여 새로운 학문의 이윤을 체계세우고 그 실제응용방법을 관찰함으로써 다른 어느 연구의욕보다 앞장서서 국가와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 원광대학이 얼마나 有意義한 존재가 되겠습니까.  이런 희망은 하나의 꿈에 그치는 일이 아니고 우리들이 뜻을 세우고 길을 열고 노력하는데 따라 구현될 수 있는 가능한 결실인 것입니다.

 수학에서 법학에서 농학에서 약학에서 기타 우리가 전공하는 모든 학문의 각분야에서 학계에 파문을 이르킬만한 권위있는 학설들이 연이여 발표될 때 이 지역에 위치하는 우리대학을 핵심으로 하는 이리학파라고 호칭될 수 있는 새롭고 특이한 학문세계가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하나의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년이란 세월을 아무런 지침도 없이 어름어름 지나다가는 허망하게 놓쳐버릴 수 도 있는 그리 길지도 않으면서 다시 찾을 수도 없는 시간이 될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년후 졸업생과 동시에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 그리고 인류의 공헌할 수 있도록 재학중에 각자의 소질을 개발하고 독자적인 분야에 족한 능력을 다스린다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 졸업후까지도 자아의 뚜렷한 윤곽을 잡지 못하고 방황한다는 것은 인생의 넌센스가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하여 승리자가 되려면 인격과 학문과 기술을 兼全할 수 있도록 대학시절에 착실히 공을 쌓아올려야겠다는 것입니다.

 대학은 현실에 적응하고 미래에 공헌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준비도장이니 만큼 재학중에 온갖 슬기를 다하여 모든 바탕을 여한없이 닦는다는 것이 현재의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오늘은 학문을 닦아 얼마나 보탬이 되었는가 성격은 얼마나 고쳐졌는가 마음씨는 얼마나 착해졌는가 每日每日 스스로 반성하고 어제와 오늘을 대조하여 보는데 유의하여 日就月特 훌륭한 인격자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오늘 入學式을 당하여 여러분 원광건아의 새로운 자세와 각오를 촉구하는 몇마디 부탁으로 訓辭에 代합니다.

1970년 3월 9일

학장 박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