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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제36주년 총장 기념사(1982년)
개교 제36주년 총장 기념사(1982년)
의전과기간 : 1982.05.15

온 누리에 生成의 氣運이 넘치는 오늘 우리 圓光大學校 開校 36週年 記念日을 맞이하여 公私多忙하신 중에도 이 자리를 빛내주신 來賓 여러분께 먼저 깊은 感謝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 우리들의 가장 큰 名節을 당하여 平素에 열과 성을 다하여주신 敎職員 여러분께 깊은 敬意를 표하는 바이며 아울러 常綠樹와도 같이 정정한 모습으로 日就月將을 거듭하는 사랑하는 學生諸君에게도 무한한 致賀를 보내는 바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6년전 우리 圓光大學校는 “知德兼修 道義實踐”이라는 校訓을 높이 내걸고 이곳 호남평야의 일각에 굳건한 주춧돌을 내렸던 것입니다. 그것은 “物質이 開闢되니 精神을 開闢하자”는 圓佛敎 理念의 한 具體的 實踐이기도 했던것 입니다. 무릇 모든 理念이 具體的 實現의 段階에 이르기 까지에는 허다한 難關과 隘路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 理念이 遠大하면 할수록 難關과 隘路는 더욱 險難할 것입니다. 지난 36년간의 우리 圓光의 역사는 바로 이러한 難關과 隘路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36년간은 동시에 꾸준한 인내와 노력의 역사이기도 했던 것이며 創意와 克服의 歷史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허다한 難關과 隘路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圓光大學校가 全國有數의 綜合大學으로서의 規模와 體制를 갖출수 있게 된것은 진실로 꾸준한 創意와 克服이 오롯한 結晶을 이룬 것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야 말로 圓光은 鵬程萬里의 壯程에 올라섰다 말해서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尊敬하는 敎職員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學生 여러분 ! 우리 全體圓光人들은 오늘의 成就에 滿足할 수만은 없읍니다. 오늘의 성취를 내일에의 跳躍臺로 삼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들은 커다란 歷史的 전환점에 서 있읍니다. 우리 大學校가 그동안에 성취한 물량적 膨脹을 效果的으로 뒷바침할 수 있을만한 內的 充實을 이룩해야 할 課題가 우리 앞에 놓여 있읍니다. 學園의 自律化, 學問의 純粹化를 實現시킴으로써 理想的인 民主學園을 建設해야 할 課題 또한 무겁게 우리 앞에 놓여 있읍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들은 안팎으로 커다란 시련에 逢着해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試鍊이야말로 가장 값지고 보람찬 試鍊이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이 試鍊은 마땅이 치러야 할 過程이요 또 능히 克服될 수 있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그리고 이런 때 일수록 우리 全體 圓光人들은 渾然一體가 되어 이 歷史的 轉換點을 슬기롭게 克服해 나가야 하겠읍니다.

 尊敬하는 敎職員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學生 여러분 ! 우리 全體圓光人들은 信念과 矜持를 가지고 이 뜻깊은 날을 맞이 해야 하겠읍니다. 그러한 信念과 矜持로써 오늘 우리 앞에 놓여 있는 試鍊과 對決해 나가야 하겠읍니다. 그러므로써 이겨 나가야 하겠읍니다. 우리가 이 試鍊을 이겨 나갈때 36년전 이곳에 첫 주춧돌을 내렸을 때의 理念은 한 具現의 契機를 얻게 될 것이며 大圓光의 傳統은 더욱 燦爛한 빛을 더 하게 될 것이며 偉大한 民族의 슬기는 華麗한 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982년  5월  15일

                 圓光大學校  總長  朴吉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