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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제26주년 총장 기념사(1972년)
개교 제26주년 총장 기념사(1972년)
의전과기간 : 1972.05.15

創立 26週年을 맞이하야 여러 來賓을 모시고 敎職員 同窓生 在學生 여러분과 한 자리에 앉아 回顧와 展望의 歷史的인 意義를 되세기게 됨을 크게 기뻐합니다.
 

日帝의 覊絆으로부터 헤어나 비록 自由를 얻었으나 不毛의 精神的 風土에서 混迷를 極했던 祖國解放後의 現實을 痛感하고 우리 圓佛敎가 建學의 바탕인 「物質이 開闢되니 精神을 開闢하자」는 큰 뜻을 이어 唯一學林으로 校門을 열은지 어언 26년이 되었읍니다.
 

기구했던 祖國의 運命과 더부러 새로운 文化의 횃불이 되고자 일어섰던 우리 大學의 歷程은 苦難과 試鍊의 험한 가시밭길이었읍니다. 그러나 國土分斷의 서러움을 안고 祖國近代化의 强靭한 執念을 되씹으며 運命을 克服하려했던 民族의 尊嚴한 意志를 익히는 가운데 우리 大學은 줄기찬 努力의 結晶으로서 오늘날 綜合大學으로 昇格되어 成年의 우람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읍니다. 이때를 당하여 새로운 發展의 매듭을 이루려는 歷史的 瞬間에 非常한 覺悟로써 隊伍整備를 통한 더욱 빛나는 將來를 다짐할까 합니다.
 

첫째는 일체의 陋習과 惰性을 排擊하여 硏究하고 奉仕하는 學園으로서의 活力있는 새 氣風을 세워가야 하겠읍니다. 現在에 滿足하여 安逸을 일삼지말고 보다 光明을 향해 前進을 하는 學校가 되기위해서 敎授나 學生들은 倍前의 學究的인 熱誠을 불러일으켜야 하겠읍니다.
 

둘째는 한 나라의 運命은 그 나라 靑年의 힘과 知慧에 左右된다는 것을 銘心하고 學生들은 現實을 直視하고 民族의 先鋒이 되어야 하겠다는 使命感을 다짐하되 이 學校는 社會淨化의 기틀이될 民族自主의 思想과 哲學의 産室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浪漫을 謳歌해야될 大學生들이지만 膠着된 現實을 理解하고 어려운 問題를 解決해야될 冷嚴한 時局에 처하여 올바른 國家觀에 立脚한 愛國愛族의 指標를 세워야 됨은 民族이 要求하는 急先務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敎授와 學生間의 對話가 더욱 眞摯하고 活潑해질것은 물론 나아가 地域社會開發을 위한 積極的인 産學協同의 體制도 아울러 갖춰야 되겠읍니다.
 

세째는 우리대학이 現在 民族앞에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將次 社會에 무엇을 貢獻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여 長期的인 「매스터 플랜」을 企劃함으로써 우리대학인의 能力의 總和를 보여 「비젼」이 있는 革新的 契機를 만들어야 되겠읍니다. 國家方向의 테두리 안에서 私學의 自主性과 創意性을 發揮하여 特色있는 敎育의 面貌를 세움으로서 새로운 傳統을 定立해야 될 것이라 믿습니다.
 

네째는 우리대학은 世界的으로 높은 水準의 學門과 技術을 익힘과 동시에 人間性이 豊富한 사람을 기르는데 더욱 努力해야 할 것을 생각합니다. 機械文明의 發達과 더불어 매양 人間疎外의 非情으로 치닫게되는 그릇된 現世에 있어 사랑과 德으로 調和될 수 있는 밝고 어진 人間이 무엇보다 必要하게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大學은 情緖涵養을 기해 自由롭고 愉快하게 생각하고 즐길수 있도록 學校施設을 擴充하고 學生會館等 學生들의 福祉施設도 서둘고 있읍니다.
 

이제 우리대학의 앞길은 밝게 열려있읍니다. 오늘을 기해 幕이 오른 5월의 祝祭「圓塔祭」가 젊음의 知性과 浪漫을 마음껏 불태우게 된것을 더욱 기쁘게 생각하면서 우리의 信念이 바위처럼 굳고 우리의 情熱이 活火山처럼 터질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합시다.
 

우리 모두 榮光의 앞날을 위해서 손과 손을 힘차게 마주잡읍시다.
감사합니다.

                    1972년 5월  15일

                  총장       박  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