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0回 中等敎育 세미나 歡迎辭

伏中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읍니다. 방학중인데 쉬지도 못 하시고 오늘 모임에 참석해 주신 敎育同志 여러분을 眞心으로 환영합니다.

더구나 늘 公務에 바쁘신데도 臨席해 주신 本道 柳在新 교육감님, 그리고 主題 發表를 해주시기 위하여 본교를 찾아주신 충남대학교 李鍾昇 博士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敎育一線에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을 슬기롭게 克服하시고 높은 使命感으로 聖스러운 師道에 정진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정열과 노고에 재삼 위로와 경의를 드립니다.

本校가 중등학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교육의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점이나 주요 교육적 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같이 생각해 보고,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해 봄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코자 시작한 이 모임이 올해로 열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읍니다.

그간 師道 및 敎權의 문제, 生活指導問題, 學習指導問題 등 교육현장의 주요 주제들이 검토된 바 있거니와 이번에는 그 주제를 “논술고사의 교육방향”이라고 설정했읍니다. 文敎當局이 86년도부터 大學入學試驗의 하나로 論述考査를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수험생은 물론 學校와 學父母님들의 비상한 관심속에 구체적인 시행방법 및 對備策 등을 놓고 各界의 硏究檢討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論述考査는 종래의 客觀的 評價의 폐단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高次的 정신능력을 主觀式方法을 통해서 측정케 함으로써 학생선발기능을 일부나마 强化하고, 초.중.고. 대학에 이르는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리라는 점에서 入試制度의 發展的 조치로 평가되고 있읍니다.

敎育의 理論과 實際를 연구하고 있는 本校 敎育問題社會硏究所가 올해로 열번째 세미나를 맞으면서 논술고사의 교육방향을 세미나의 주제로 설정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교육일선에 몸 담고 있는 우리로서는 매우 의의있는 세미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이자리에는 本校 교육실습생을 맞이하여 지도해주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 대부분이 와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전해 들은바에 의하면 어느 교육실습보다도 이번의 실습이 알차게 이루어졌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 같읍니다. 이러한 결과는 오로지 선생님들께서 가지고 계시는 本校에 대한 관심과 교육에 대한 정열의 소산이라고 사려되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교육실습생의 지도에 애써 주신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다시 교육실습생 지도에 힘써주신 선생님들의 생생한 체험을 들어 보다 효율적인 교육실습의 새로운 方向을 모색해 보는 좋은 기회를 마련코자 합니다.

아무쪼록 여러 先生님께서 경험하고 연구하신 소중한 자료들을 유감없이 발표해 주시고 기탄없는 討論을 통해서 이고장 敎育發展에 크게 기여해 주실 것을 기대해 마지 않읍니다.

무더운 날씨인데도 좀 더 편안하고 시원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지 못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不足하고 不便한 일들은 널리 양해해 주시고 부디 보람있는 時間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환영의 말씀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985년 7월 26일

원광대학교  總長  朴 吉 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