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결승전서 성균관대에 석패 –
원광대학교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성균관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2대 0으로 아깝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원광대는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중 7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아 선취 득점 기회를 놓치고, 곧바로 8회 초에 2점을 허용했다.
특히 9회 말에도 상대방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고, 정병관 선수의 안타로 1사에 1, 3루 상황을 맞았으나, 김민성 선수의 타구가 성균관대 1루수의 글러브로 바로 향해 주자까지 아웃되면서 안타깝게 우승기를 내주었다
원광대는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를 7대 1, 영동대를 12대 2, 건국대를 7대 3으로 재치고, 8일 동의대와 치른 준결승에서 9대 2로 크게 이기는 등 감독과 선수들의 단합된 의지로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이 점쳐졌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원광대 선수들은 이번 대회는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추계리그와 전국체전 등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도종 총장과 교직원, 학생, 선수 가족 등은 9일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으며, 결승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성재 투수가 감투상, 이태호 선수가 타격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