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투쟁이 없는 대학, 원광대학교
● 등록금 예고제로 일반계열은 4년, 의치약계열은 6년간 동결 ●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대학가의 등록금 인상안 진통 속에서 원광대학교(총장 정갑원)는 2004학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등록금 예고제 실시에 따라 2006학년도 신입생 등록금을 일찌감치 확정짓고, 신학기 학사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대학 측과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원광대학교 신입생등록금책정위원회는 19일 오전 규모가 비슷한 전국 타 대학의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과 총액을 고려해 2006학년도 신입생 등록금을 6.5% 인상하고, 재학생들은 등록금 예고제에 따라 추가인상 없이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등록금 투쟁이 없는 대학, 원광대학교 
이에 따라 2006학년도 신입생들은 각 계열별로 6.5% 인상된 금액으로 첫 등록을 하고 재학 중 군입대나 휴학 등 학적변동이 없는 한 일반계열은 4년, 의치약계열은 6년의 재학기간 동안 추가 인상 없이 등록을 하게 된다.

이는 매년 5%씩 등록금이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등록금예고제를 적용 받아 의ㆍ치ㆍ한의대학의 경우 6년 동안 680만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큰 폭으로 오르는 등록금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같은 등록금 예고제를 시행함으로써 그 동안 매년 되풀이 된 등록금 투쟁의 해결책을 마련한 원광대학교는 학부형과 학생, 학교당국간에 신뢰가 구축되어 일찌감치 등록금 협상을 마치고 신입생 유치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2004학년도와 200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에서 4,210명인 입학정원 대비 112%와 108%를 각각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루었으며, 전체 재학생 등록인원도 전출 학생보다 편입 등을 통한 전입 학생 수가 증가해 2003학년도 1,2학기에 신입생을 포함, 연인원 33,103명이 등록한데 이어 2005학년도에는 33,890명의 학생이 등록함으로써 2년 동안 787명이 증가, 대학경쟁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광대학교는 재학 중 등록금이 동결됨에 따라 예산책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근검절약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예산절감으로 내실을 다져 학교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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