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봉사의 삶
“우리 대상그룹 홍보실 사회공헌 팀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을 목표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하고 있어요. 독거노인이나 장애우들과 같은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의 사람들이 더 이 상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양성하고 있습니다”라며 회사 소개의 말문을 여 는 권용석 동문(신문방송학과 84학번)
권 동문이 근무하고 있는 대상그룹은‘나눌 수록 맛있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사회 공헌팀에서는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모 정신지 체 아동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돌봐주는 프로 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요리대회, 소풍, 영화보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 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정신지체 아이들이다보 니 직원들이 각자 도움을 줄 아이를 정해 지속 적으로 돌봐주고 있답니다. 정신지체 아이들은 봉사자들이 자주 바뀌면 혼란스러워 하기 때문 에 한 사람이 한 아이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게 중요하죠”.
권 동문은 지난 추석에도‘송편 만들기’행사 를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명절을 보냈다. “제 파트너는‘금수’라는 아이인데 저를‘작은 형’이라고 불러요(웃음)”. 권 동문의 눈빛에서 는 진정한 봉사자의 얼굴을볼수있었다.
무작정 떠난 무전여행
대학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무었이냐 는 질문에 권 동문은 과 동기들과 떠난 무전여행 을 꼽았다.
대학시절 겨울방학 때 승합차를 빌 려 동기 6명과 전국일주를 했죠. 익산에서 출발 해 강원도 속초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부산, 거 제도, 진주에 이르는 4박5일 간의 일정이었어 요. 그 여행이 훗날 제가 직장생활을 하면서‘동 료들 간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또한 도전정신 을갖게하지않았나’하는생각을들게합니다”.
그는 대학시절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 관심 이 많았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민주 화 열망과 투쟁이 용솟음치던 시기였어요. 실제 로 캠퍼스는 온통 학생 시위대 노래 소리와 역 겨운 수류탄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죠. 소위 말하는 열렬한 민중투사는 아니었지만 동기들과 거의 매일 모여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곤 했답니다” 민주화에 대한 투철한 정신을 갖고 있던 그는 졸업 후 대상그룹에 입사하게 된다. 초기에는 대상그룹 계열 건설사 인사부에서 일을 하다 후 에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그룹 비서실로 옮기 게 됐다고. 현재는 홍보실 사회공헌팀장으로 그 룹 이미지 고양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나눠주는 것’이 아닌‘도움을 받는 것’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은 기업의 이미지와 브 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우리나라 여러 기업들은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을 높이고 건전한 지역 사회 발전과 좋은 관계 를 유지시켜나가기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 고있다.
현재 후원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이냐는 질문 에“우리 회사에서는 익산시와 연계하여‘전국 장애인거북이마라톤대회’를 4년째 후원하고 있어요.
모교인 익산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이었 기에 더 적극적으로 추진했죠”라고 권 동문은 답했다. 물질적인 봉사뿐만 아니라 실천하는 봉 사는 그 이상의 감동과 보람을 준다고. 대상그 룹 사회공헌팀은 타 기업들보다 사회공헌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아 2009년에는‘국민포상’, 2010년에는‘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권 동문은 2008년에‘국무총리표창’을수상한바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최종목표
권 동문은 앞으로 불우한 청소년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소외계층의 아이 들과 가출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 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회사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출 청소년이나 가 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요리’에 관심이 높 은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요리에 관심 있는 학 생들을 선발하여 아이들의 요리 경연대회를 열 어주는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 들어 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권 동문. 현재 그 계획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여러방안을 구상 중 에 있다고 한다.
갈대처럼 휘날리는 후배들에게
“갈수록 젊은이들이 취업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어요. 후배들 스스로 자신이 지방대 출신이라 는 낡은 틀에 얽매여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해요.
저는 도전정신이야말로 젊은 대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 지 않고 자신들이 꿈꾸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 해 도전해보세요.” 권 동문은 최근 취업 전형에서 출신대학과 상 관없이 면접을 보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업은 창의력 있는 인재를 원하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도전정신과 창 의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대상그룹 하면 누구나 사회공헌사업을 떠올 릴 수 있도록 많은 봉사와 후원을 하고싶다는 권 동문. 그의 당찬 포부를 성취해 나가는 활동 을 기대해 본다.
김고은 수습기자 goeunkr@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