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문학·미술로 청소년 마음을 잇다 –

원광대학교 지역혁신본부는 청소년들의 정서 회복과 자기 성찰을 돕기 위해 ‘청소년 마음치유 인문학 프로그램’을 11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운영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청소년 정서 문제 증가, 공동체 의식 약화 등 복합적인 사회 과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문학·음악·미술을 매개로 한 치유형 인문학 교육으로, 학업 중심의 기존 공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도록 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교내 음악·미술학과, 인문학연구소, 지역인문학센터 등과 협력하여 총 24개의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음악 분야 프로그램은 감정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소리’를 매개로, 음악 감상과 해석을 넘어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성찰하는 참여형 활동으로 구성된 가운데 어양중학교, 이리북중학교, 이리동중학교, 원광여자중학교 등에서 ‘음악 속 관계 이야기’, ‘마음으로 듣는 클래식’, ‘나만의 테마송 찾기’, ‘음악과 나의 자존감’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자아 인식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 분야 프로그램은 언어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단어의 온도’, ‘치유의 서사’, ‘위로의 문학 읽기’, ‘편지로 말하는 나의 이야기’, ‘시(詩), 문학으로 꿈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감정을 언어화하고 삶의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풀어내며 자기 성찰의 경험을 쌓았다.

미술 분야 프로그램은 색과 선, 형태 등 시각적 표현을 통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자화상 그리기’, ‘감정일기’, ‘나의 상징 만들기’, ‘마음 풍경 그리기’ 등 결과보다 표현의 과정에 집중한 치유 중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정리하며 자아 이해의 폭을 넓혔다.

지역혁신본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이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청소년의 정서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치유 도구임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인식하고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문학 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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