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제안으로 시작된 독서 프로그램, 18일 시상식으로 3개월 여정 마무리 –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재학생 독서모임 프로그램인 ‘원북클럽(WonBook Club)’을 3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지난 18일 우수클럽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 학생 주도형 독서모임 프로그램인 ‘원북클럽’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학생 간 소통과 공감을 확장하는 참여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북클럽을 구성해 정기적인 독서와 토론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부터 학생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4학년도 도서관 만족도 조사 결과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해 ‘원북클럽’을 신설했다.

원북클럽은 ‘원광문인도서’를 지정 도서로 선정해 의미를 더했으며, 학생들은 모교 출신 작가인 양귀자의 ‘모순’,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안도현의 ‘모닥불’ 등을 함께 읽으며 선배 작가들이 담아낸 삶의 통찰과 시대적 고민을 공유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는 간호학과, 한약학과, 치의예과 등 의료·보건 계열은 물론 건축공학과, 국어교육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매달 선정 도서를 완독하고 독서 토론 보고서를 제출해 깊이 있는 사유와 토론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활동을 펼친 클럽에 대한 시상과 함께 성과 공유회가 진행된 가운데 대상을 받은 ‘북치기박치기’ 클럽 대표 한소리(국어국문학과 4년) 학생은 “매주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북클럽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며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수도 있지만 함께 읽는 약속 덕분에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고,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호(창의공과대학) 중앙도서관장은 “학생들의 요청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 풍성한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중앙도서관은 정적인 학습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생각을 나누고 지적으로 성장하는 역동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중앙도서관은 이번 원북클럽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학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로 스크롤

통합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