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통합의료 방향 모색 –
원광대학교 통합의료혁신센터는 지난달 27일 전남 장흥통합의료병원 대사자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국제학술대회’ 2부 행사로 ‘제7회 원광 통합의료 글로컬포럼 & 한국형 통합의료 성과 확산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통합의학으로 잇다 –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AI·디지털 헬스케어·천연물 신약·실용적 임상연구 등 미래 통합의학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 가운데 강형원 센터장은 “국내외 학문과 산업을 잇는 가교로서 AI 시대의 통합의료 글로벌 확산을 선도하겠다”며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는 앞으로도 학문·임상·산업을 아우르는 한국형 통합의료 모델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명수(의과대학 부학장) 교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원(미시간주립대) 교수가 ‘영양학적 시각으로 바라본 통합의학’을 주제로 영양학 관점에서 본 통합의학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능성 식품과 장내 미생물 연구가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학제 간 융합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훈종(JABA대학원 디지털헬스케어학과) 교수는 ‘AI와 가상융합기술(VR·AR·XR)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발표하며, AI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과 가상치료기법의 결합이 환자 맞춤형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세션은 김성철(한의과대학장) 교수 사회로 김현호(주7일) 대표가 ‘AI 기반 한의진료 지원시스템’을 발표하며 6만 건 이상의 처방 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한의학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AI를 활용하면 한의진단의 표준화·정밀화·교육연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인혁(부천 자생한방병원,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장) 원장은 ‘실용적 임상연구의 의의와 한의학 적용’을 주제로, 현실 진료환경 기반의 실용적 연구(Real World Evidence)가 보건의료정책 근거 마련에 기여한다고 설명했으며, 마지막 발표자인 송경 교수는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의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FDA 승인 의약품의 약 60%가 천연물 유래임을 강조하고, 천연물 신약의 표준화·안전성·지식재산권 확보를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