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에 숨겨진 형태와 공간 탐구하고, 내면의 본질 드러내 –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 정재희(11학번) 동문이 세계적인 금속공예 공모전인 ‘2025 실버 트리엔날레’에서 3등상인 ‘Lions Club Hanau Youth Promotion Prize’를 수상했다.
실버 트리엔날레는 1965년 시작된 권위 있는 국제 실버웨어 공모전으로, 금속 공예 분야의 최신 흐름과 실험적 작품을 조명하고 있으며, 2025 실버 트리엔날레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총 137명의 금속 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정재희 동문 작품은 금속이라는 견고한 재료 속에 숨겨진 형태와 공간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특히 망치질을 통한 판금기법을 활용해 단순히 외형만이 아닌 내면에 숨겨진 본질을 드러내고자 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사물의 내부와 외부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에 주목해 그 힘의 역동성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재희 동문은 이번 수상 외에도 2022년 실버 트리엔날레 4등상, 2021 공예트렌드페어 우수작가상, 2021 청주 국제 공예공모전 특선 등 국내외 공예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는 등 한국 금속공예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모교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 이숙현 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정재희 동문이 금속공예 작업을 통해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고민을 지속해 온 결과”라며 “이러한 성과는 학과 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이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