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관계연구원, 공자학원, 주 광주 중국 총영사관 공동 개최 –

원광대학교는 지난 12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한중관계연구원, 공자학원, 주 광주 중화인민공화국 총영사관과 함께 ‘트럼프 2.0 시대의 한중관계와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동안 이어진 원광대, 주 광주 중국총영사관 공동 학술행사로,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상호 이해 증진 도모를 위해 마련된 가운데 유지원 한중관계연구원장 개회사로 시작해 박성태 총장과 리우홍샹 호남중의약대학 부총장 축사에 이어 구징치 주 광주 중국 총영사가 기조강연을 통해 트럼프 2기 미중관계의 변화와 한중관계에 대한 중국의 관점을 제시했다.

박성태 총장은 환영사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원광대는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으로서 생명산업 분야의 산학협력과 국제협력의 중심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학술회의가 한중 간 지속 가능한 교류의 기반이자, 동북아 평화 증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정치·외교 ▲경제·산업 ▲인문·역사·문화 등 세 개 세션으로 구성돼 각 분야의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으며, 정치·외교 세션에서는 조은일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지역 안보에의 함의’를, 김상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복합 위기 시대, 한중 협력의 새로운 의제와 과제’를 발표하며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 한중 외교의 유연성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산업 세션에서는 이상훈 KIEP 선임연구위원이 ‘한중 경제협력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이현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트럼프 2.0 시대 산업정책 방향과 한중 산업협력의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구조적 전환기 속 양국 간 경제 및 기술 협력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인문·역사·문화 세션에서는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이 ‘한중 공동 항일전쟁의 역사와 미래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리후이 호남중의약대학 교수와 김주용 원광대 교수가 각각 중국 호남성 내 항일 유적지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는 김현주·유지아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남수중 공주대 교수, 장세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편지은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각 세션의 논의를 정리하고, 실용외교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술회의를 주관한 유지원 한중관계연구원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한중관계에 대한 학문적 이해를 심화하고, 양국의 정책 결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술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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