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 상권,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으로 돌파구 모색 –
– 청년문화거리 조성 기본구상 발표 –
원광대학교와 익산시, 익산문화도시가 함께하는 대학로위원회가 지난 1일 올해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대학로위원회는 원광대 앞 대학로를 익산의 대표적인 청년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구성된 대학-지자체 연석회의로 지난 2021년 처음 구성돼 활동해 왔다.
올해 첫 대학로위원회의 의제는 대학로청년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위한 청년문화거리 조성 기본구상, 복합문화공간 ‘오늘’ 운영방안, 대학로 청년문화축제 부활 등 세 가지로 ‘대학로 청년문화거리 조성 기본구상’은 도시공학과 최성진 교수가 익산문화도시로부터 의뢰받아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구를 수행했다.
최성진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대학로의 역사와 의미를 재설정하고, 대학로 활성화를 위한 동선 설계 및 거점 공간 조성과 활용방안, 대학로와 대학의 상호협력을 위한 공간재구성 등을 제안했으며, 특히 대학로와 원광대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소통 확대를 위한 광장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12월 대학로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오늘’은 개관 이후 지역주민들과 대학생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단순한 전시 공간으로 그치지 않고 대학로 문화거리의 중심이 되는 운영방안이 발표됐다.
운영방안은 그동안 이 공간의 총감독을 맡았던 조은영 교수가 발표한 가운데 200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대학로 문화축제의 부활도 제안됐으며,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장 원도연(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는 대학로에 활력을 더하고, 이 공간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의 추억을 쌓기 위해 원광대와 총학생회가 공동주최하는 문화축제 부활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이정민 총학생회장은 “대학로 문화축제 부활을 적극 환영하며, 이 축제가 대학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대학로 청년문화축제는 전국의 인디밴드들과 원광대 스쿨밴드 등이 참여하는 익산 대학로 클럽데이, 지역예술인들과 청년 작가들이 함께하는 동네미술관, 주말 버스킹 등이 제안됐다.
세 가지 프로젝트 발표 후 원광대와 익산시는 각 사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장기적으로 대학로를 중심으로 익산시가 대학도시이자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사업을 통해 대학로가 학기 중에만 반짝하는 소비 거리가 아닌 청년문화가 번성하는 문화거리로 만들어 청년들이 지역과 도시에 매력을 느끼고, 궁극적으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힘씀으로써 대학과 지자체의 공동 발전 계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익산문화도시는 대학로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오늘’을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태 총장과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와 원광대는 공존 관계에 있으며 도시발전과 대학발전이 다른 과제가 아닌 하나의 문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학로 위원회의 활동과 대학로 청년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