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6. 5. 17.(화)
■장소 : 접견실
김도종 총장은 17일 월간원광 취재진과 프라임 사업 선정 관련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이번 프라임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교단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데 있어 원광대가 교단의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총장은 원광대가 1965년 약학과 설립 이후 한의대, 의대, 치대 등 의약계를 유치하며 명문사학의 반열에 들었던 시기를 원광대의 제1의 도약기라 칭한다면, 이번 프라임 사업 선정은 제2의 도약기로써 새로운 아시아 중심대학으로서 원광대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원광대 프라임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된 ‘탄소융합공학과’로 탄소산업은 미래 유망산업 분야임과 동시에 전라북도 핵심특화사업이기도 하다며, 탄소융합공학과 개설은 진정한 탄소전문가를 양성하려는 원광대만의 앞서가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식품 산업을 ICT와 결합해 농식품의 첨단 생산방법을 연구하고 새로운 농기계를 개발하며, 이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라북도 특화산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계속해서 진행된 ‘공학계열에 지원이 거의 집중되고 인문계열의 지원을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총장은 이번 프라임 사업은 어느 하나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 아닌 음양상생 하는 ‘태극형 구조개혁’이 특징이라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을 고전읽기로만 생각하는데, 인문학이란 인간을 연구하고 인간의 삶을 연구하는 것으로 다분히 융합적인 것이라 말하며 이러한 생물학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융합하여 산업으로 연계한 것이 ‘인문벤처’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원광대의 인문, 예술 분야를 개혁하여 인문벤처를 통한 인문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프라임 사업은 교단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불교 실용정신이 ‘정관평정신’을 이어받은 것인데, 소태산 대종사님이 종교활동을 시작할 때 저축조합을 만들어 기업을 창업하여 정관평 방언공사를 통해 초기 교단의 경제적 기반을 쌓았다며, 이것을 재생하는 것이 바로 프라임 사업이라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 대학이 창조적으로 해 보려고 하는 것이 삼합신사[다문화를 수용하는 국제신사(trans-national), 여러 학문 영역을 이해하는 학제신사(trans-disciplinary), 다양한 종류의 직업능력을 갖는 직제신사(trans-competency)] 교육이라며, 원불교 융합정신과 더불어 미래사회의 예측과 관련해 볼 때 위 3가지 융합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대학이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